중동 IPO 시장 급랭…올해 조달 규모 팬데믹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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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조달액 급감, 성장 공식 흔들
올해 중동 지역 기업공개 규모가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중동 기업들은 올해 들어 11월 말까지
기업공개를 통해 약 육십오억달러를 조달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수치로,
이천이십 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로나 이후 국영 기업 상장과
금융 규제 개혁을 바탕으로 이어졌던 중동 IPO 붐이 꺾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가 하락·중국 회복이 투자 흐름 변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가 누려왔던 성장 환경도 변하고 있다.
과거에는 중국 경기 둔화와 강달러, 산유국이라는 구조적 이점이
중동 증시에 자금을 끌어들였지만, 최근에는 중국 시장의 투자 매력이
다시 부각되고 달러 약세가 나타나며 자금 흐름이 달라졌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유가 약세까지 겹치면서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기업가치
산정에 부담을 안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장 후 부진과 국영기업 선호 심화
지난해 상장한 주요 기업들의 주가 부진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걸프 지역 대형 상장 사례였던 배달업체와 유통기업들의 주가가
상장 이후 크게 하락하면서 신규 상장을 준비하던 기업들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배당을 제공하는 국영 기업을 선호하는 흐름이 강해지며
민간 기업의 상장 기회는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모습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항공,
플랫폼, 시설관리 기업들의 IPO가 잇따라 무산되며 중동 IPO
시장의 냉각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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