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중동 긴장 속 62.15달러 근처 상승 > 경제뉴스

이스라엘-하마스 갈등 심화로 공급 차질 우려…EIA는 재고 증가로 하락 압력 전망

▸ 중동 긴장 고조, 유가 상승 견인

수요일 유럽 장 초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62.15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이 카타르 도하에서 하마스 지도부를 공습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동 지역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부각된 결과입니다.
이스라엘은 며칠 내 가자지구 공격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어,

시장은 분쟁 확대 리스크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 정치적 발언과 시장 반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의 일방적인 공습 결정에 대해 

“이스라엘이나 미국의 전략적 목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단기적으로 유가 상승 압력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 EIA·API 재고 데이터, 하락 압력 시사

반면, 근본적인 수급 요인은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 EIA: 재고 증가세를 근거로, 향후 몇 달 동안 원유 가격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

• API: 8월 29일로 끝난 주간 원유 재고가 125만 배럴 증가,

• 전주 62만 배럴 증가보다 확대. 올해 들어 현재까지 재고는 약 870만 배럴 늘어났습니다.

재고 증가는 수요 둔화 및 공급 과잉 우려를 키우며,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단기 반등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상승 모멘텀을 제약할 수 있습니다.

▸ 종합 전망

현재 WTI 가격은 지정학적 리스크(중동 갈등)와 기초 체력 요인(재고 증가)이

서로 상충하는 구도 속에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공급 차질 우려가 유가를 지지하겠지만,

재고 증가와 EIA의 하락 전망은 상승 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