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달러, 견조한 경제 지표에 힘입어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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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는 고용 지표 발표 앞두고 약세
AUD/USD, 미국 달러 약세에 반등
금요일 아시아 시장에서 호주 달러(AUD)는 미국 달러(USD) 대비 상승세를 보이며 전 거래일의 손실을 만회했습니다.
이는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 고용 지표와 더불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의 강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CME FedWatch에 따르면 연준이 25bp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이미 99% 이상 가격에 반영되었습니다.
이런 전망은 달러 지수(DXY)를 98.10 부근으로 끌어내렸고, AUD/USD 환율에 지지를 제공했습니다.
호주 지표 호조, RBA 금리 인하 기대 완화
호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무역수지는 73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수출은 전월 대비 3.3% 증가했고, 수입은 1.3% 감소해 무역 조건이 개선되었습니다.
또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6% 증가(예상 0.5%), 전년 대비 1.8% 성장하며 호주 경제의 회복세를 확인시켰습니다.
여기에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2.8% 상승하면서, 호주중앙은행(RBA)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은 크게 약화되었습니다.
스왑 시장은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90% 이상 반영하고 있습니다.
미국 고용 지표, 단기 변동성 요인
미국 고용시장은 둔화 신호를 보이고 있습니다.
ADP 민간 고용은 5만 4천 명 증가에 그쳐 예상치(6만 5천 명)를 밑돌았고,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23만 7천 건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8월 비농업 고용(NFP)은 7만 5천 명 증가, 실업률은 **4.3%**로 예상됩니다.
만약 실제 발표치가 예상보다 부진하다면, 달러 약세는 심화되고 AUD/USD 강세는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중국 경제 지표도 AUD에 호재
호주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경기 지표도 긍정적입니다.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53.0(예상 52.5), 제조업 PMI는 **50.5(예상 49.5)**로 모두 시장 전망을 웃돌며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원자재 수출 의존도가 높은 호주 경제와 AUD에 추가적인 상승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기술적 분석: 0.6500선이 핵심
AUD/USD는 현재 0.6530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상승 채널 하단 경계와 9일 지수이동평균선(EMA) 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단기 모멘텀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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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 시나리오:
0.6568(8월 고점) 돌파 시 0.6600, 나아가 0.6625(9개월 최고치)까지 상승 가능성. -
하락 시나리오:
0.6521(9일 EMA)와 0.6503(50일 EMA) 지지선이 붕괴될 경우,
AUD/USD는 0.6414(3개월 최저치)까지 되돌림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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