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미포 통합, ‘미래 조선 플랫폼’ 가속화
본문
글로벌 방산·친환경 선박 경쟁력 강화 위한 단일법인 체제 구축
의사결정 단순화와 투자 효율화 중심의 통합
HD현대그룹이 조선 부문의 핵심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를 단일 법인으로 통합하면서,
조선사업의 전략·기술·투자 역량을 한데 묶는 ‘미래 조선 플랫폼’ 구축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이번 통합으로 HD한국조선해양은 신설 HD현대중공업의 지분 69.29%를 보유하게 되었으며,
기존의 복잡한 지배구조가 ‘HD한국조선해양 → 신설법인 → 해외 자회사’로 단순화되었습니다.
HD현대는 이를 통해 대규모 투자와 해외 프로젝트 수행 시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글로벌 경쟁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조직적 기동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방산·특수선 중심의 글로벌 시너지 강화
이번 통합은 특히 글로벌 방산 시장 확대와 맞물린 전략적 행보로 평가됩니다.
최근 함정 수요가 증가하고 미국의 ‘MASGA 프로젝트’가 2035년까지 최대 1000척 규모로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HD현대는 ‘기술·건조·정비’ 전 과정을 단일 법인 안에서 통합 운영하는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또한 특수목적선 분야에서도 통합 효과가 기대됩니다. HD현대중공업이 보유한 LNG
운반선 기술과 HD현대미포의 LPG선 건조 경험이 통합되면서,
데이터 공유 및 선형 개발 역량이 결합될 전망입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수주전 대응 속도가 빨라지고 경쟁력 또한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친환경·자율운항 기술 개발 가속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통합법인은 탄소중립 선박과 자율운항 시스템 개발 등
‘신기술 대형화’ 전략을 핵심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기존에는 두 회사가 각각 투자하던
연구개발 자원이 하나의 체계로 통합되면서, 중복투자 감소와 대형 프로젝트 추진력 강화가 가능해졌습니다.
HD현대는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선주들의 친환경 선박 발주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패키지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해외사업 구조 재편 및 생산능력 확대
해외사업 역시 단일법인 체제 아래에서 재조정됩니다. HD현대베트남조선은
연간 최대 15척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올해는 이미 수주 목표의 320%를 초과 달성한
29척(약 16억2000만달러)을 확보했습니다. HD현대는 베트남과 필리핀을 거점으로
군수선·상선·해상풍력 구조물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단일 법인이 해외법인을
직접 관리함으로써 지배구조 단순화와 투자 효율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향후 매출 전망과 산업적 의미
통합 효과에 따른 실질적인 매출 변화는 2028년 이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현재 건조 슬롯이 대부분 2027년까지 배정되어 있어 단기적 재무구조 변화는 제한적이지만,
중장기적으로 미국 군수지원선·전략 상선단 프로젝트가 매출 성장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HD현대는 2035년 매출 37조원 달성을 목표로 내세우며, 글로벌 조선시장에서
기술·규모·친환경 경쟁력을 모두 갖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오늘은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날”이라며
“양사의 기술력과 임직원의 열정이 결합한다면 조선산업의
새로운 혁신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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