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루피, 관세와 외국인 자금 유출 속에서 보합세 > 경제뉴스

인도 루피, 관세와 외국인 자금 유출 속에서 보합세

목요일 인도 루피(INR)는 미국 달러(USD) 대비 87.80 부근에서 보합세를 유지했습니다.

전일 미국 달러 지수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화 하락이 일부 완충 효과를 주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와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매도세가 루피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 달러와 연준 요인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존 윌리엄스는 “언젠가는 금리를 중립 수준에

가깝게 낮출 필요가 있다”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 CME FedWatch에 따르면 9월 금리 인하 확률은 87%로 추정됩니다.

• 미국 달러 지수(DXY)는 98.10 부근까지 하락하며 루피 환율에 단기적 지지를 주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이사 리사 쿡을 해임하려 한 사건은 중앙은행

독립성에 대한 우려를 키우며, 달러 약세 심리를 강화했습니다.

인도 내 부담 요인: 관세와 외국인 매도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산 수입품에 50%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인도 경제 전망은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수출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려 루피에 중장기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외국인 기관 투자자(FII)는 8월 들어 인도 주식시장에서 3,473억 루피 이상을 매도했습니다.

• 화요일 하루에만 6,516억 루피 규모의 매도가 발생했습니다.

• 이로 인해 Nifty50 지수는 최근 고점 대비 4% 이상 하락했습니다.

해외 자금 유출은 루피의 펀더멘털을 약화시키는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꼽힙니다.

향후 주요 이벤트

• 6월 산업 생산 지표: 전년 대비 2.1% 상승이 예상되며, 긍정적 결과는 루피를 일부 지지할 수 있습니다.

• 미국 7월 PCE 물가 지수: 금요일 발표 예정이며, 결과에 따라 달러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 프랑스 정치 불확실성과 글로벌 위험 회피 심리 역시 유로 및 신흥국 통화 흐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술적 분석: USD/INR

• 단기 흐름: 20일 이동평균선(87.44) 위에서 거래되며 강세 유지.

• RSI(14일): 60 이상으로, 상승 모멘텀 가능성 유지.

• 지지선: 86.55 (7월 28일 저점).

• 저항선: 88.25 (8월 5일 고점).

전망: 단기적으로 USD/INR은 제한적 범위 내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며,

88.25 돌파 여부가 향후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