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유럽 외환시장 동향 – EUR/GBP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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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유럽 외환시장 동향 – EUR/GBP 약세
EUR/GBP, 프랑스 정치 불확실성 속 0.8620까지 하락
목요일 유럽 장 초반, EUR/GBP는 0.8620 부근에서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유로존 내 두 번째 경제 대국인 프랑스가 바이루 총리의 신임 투표를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에 휘말리면서
유로화(EUR)에 대한 매도 압력이 가중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프랑스 정치 위기와 유로화 약세
프랑수아 바이루 총리는 9월 8일 신임 투표를 예고했으며, 야당은 총리 축출 의사를 명확히 밝혔습니다.
이는 이미 긴축 예산안과 부채 감축안을 둘러싼 사회적 반발과 정치적 분열이 격화된
상황에서 경제 불확실성을 한층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이는 유로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또한 독일의 GfK 소비자 신뢰 지수가 9월 -23.6으로 하락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유로 매도세를 강화시켰습니다.
영란은행(BoE) 매파적 발언, 파운드 지지
반면, 파운드화(GBP)는 영란은행(BoE)의 매파적 입장에 힘입어 상대적 강세를 보였습니다.
캐서린 만 통화정책위원은 화요일 발언에서 “인플레이션 위험이 지속되는 만큼 당분간 금리를 높은 수준에서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최근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간 3.8% 상승하며 1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맞물려,
BoE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추고 있습니다. 그 결과 파운드화는 EUR/GBP 환율 하락(유로 약세·파운드 강세)을 주도했습니다.
시장 전망: 독일 CPI 발표가 관건
투자자들은 금요일 예정된 독일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장 예상치는 전년 대비 2.1% 상승, 조정된 HICP는 2.0% 상승으로 전망됩니다.
만약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ECB가 통화 완화를 늦출 수 있다는 기대가 유로화 반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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