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유럽 시장 개장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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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유럽 시장 개장 브리핑
수요일 초반 금융시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연준(Fed) 간 갈등 심화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며 큰 변동 없이 조용히 움직였습니다.
이날 경제 일정은 비교적 가볍지만, 미 재무부의 5년 만기 국채 입찰이 오후에
예정되어 있어 국채 시장과 달러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미국: 연준 독립성 우려와 경제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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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쿡 연준 이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해임 결정에 맞서 법적 소송을 준비 중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원 판결을 따르겠지만 큰 우려는 하지 않는다며 후임 인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는 연준 내 금리 인하파가 과반을 차지할 수 있다는 해석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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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신뢰지수(컨퍼런스 보드)는 8월 97.4로 하락(7월 98.7)했습니다. 기대지수도 소폭 낮아지며 경기 둔화 우려를 뒷받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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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 지수(DXY)는 화요일 약세 후 수요일 오전 98.50선에서 반등하며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캐나다와 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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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중앙은행(BoC) 맥클럼 총재는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 탓에 2%
인플레이션 목표를 재검토할 의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USD/CAD는 1.3850 아래에서 좁은 범위 내 등락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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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CPI는 7월 전년 대비 2.8% 상승, 예상치(2.3%)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그러나 AUD/USD는 0.6500을 돌파한 뒤 0.6480 부근으로 다시 밀리며 물가 호조에도 불구하고 하락 전환을 보였습니다.
유럽: 정치 불확실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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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GfK 소비자 신뢰지수는 -23.6으로 하락, 예상(-21.5)보다 부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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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2026년 예산안 합의 실패로 정치 혼란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바이루 총리는 불신임 투표를 예고하며 정국 불안이 고조됐습니다. EUR/USD는 1.1600선까지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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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P/USD도 전일 상승분을 반납하며 1.3450을 향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과 엔화 동향
USD/JPY는 148.00 아래에서 제한적 움직임을 이어갔습니다.
투자자들은 도쿄 CPI와 7월 실업률 발표를 기다리며
일본은행(BoJ)의 정책 방향을 가늠하려 하고 있습니다.
원자재: 금 가격
금(XAU/USD)은 화요일 미국 장에서 2주 최고치인 3,390달러를 기록했지만,
수요일 유럽 오전에는 차익 매물로 3,380달러 아래로 조정 받았습니다.
다만 연준 독립성 우려와 금리 인하 기대는 여전히 안전자산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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