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약세, 달러 강세…트럼프-젤렌스키 정상회담 앞두고 시장 신중 > 경제뉴스

유럽 거래 초반 EUR/USD 하락

월요일 유럽 거래에서 유로화는
1.1700선을 상회한 뒤 1.1680으로 밀리며
상승폭을 축소했습니다.

미국 달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위험 회피 분위기 속에서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유럽 정상들이 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며,
우크라이나 평화 협정 조건을 두고
입장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압박 가능성

언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제시한 대부분의 요구 사항을
젤렌스키 대통령이 수용하도록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요구에는 러시아가 점유한 영토를 포기하는 조건이 포함되어 있으며,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전에도 이를 거부한 바 있습니다.
유럽 정상들의 지지를 얻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이번 주 주요 이벤트

월요일에는 유로존과 미국 모두
중요한 경제 일정이 없었습니다.

시장의 관심은 수요일에 있을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연설과
금요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과 소매판매 지표가 강세를 보이면서
파월 의장이 매파적 입장을 고수할 경우,
9월 금리 인하 기대는 제약될 수 있습니다.

경제 지표와 전망

미국 7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5% 증가하며
예상에 부합했습니다.
자동차를 제외한 판매는 0.3% 늘어나
소비 회복세를 반영했습니다.

이는 앞서 발표된 생산자물가(PPI) 상승과 함께
관세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불러왔습니다.
이에 따라 여름 이후 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사실상 희미해졌습니다.

유럽에서는 라가르드 총재가
통화 정책 완화 종료 가능성을 언급할 경우
시장에서는 매파적인 신호로 해석할 전망입니다.

기술적 분석: 1.1725 저항선 아래 제한된 흐름

EUR/USD는 8월 초 저점 1.1400에서 회복세를 보였으나,
현재는 1.1725~1.1735의 주요 저항선 아래에서
강세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습니다.

단기 지지선은 1.1635이며,
추가 하락 시 1.1590과 1.1530 구간에서
매도 압력이 강화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1.1735를 상향 돌파할 경우,
1.1789와 1.1830 부근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