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P/JPY, 엔화 수요 확대에 100핍 하락… 202.50선에서 안정세 > 경제뉴스

BoJ 금리 인상 지연 가능성과 영국 고용 데이터 발표 앞둔 신중한 흐름

엔화 강세 속 파운드 약세 전환

화요일 아시아 거래에서 GBP/JPY는 203.30 부근 고점에서 약 100핍 하락해 202.50선 부근으로 후퇴했습니다.
이는 전반적인 엔화(JPY) 수요 증가에 따른 결과로, 전일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단기 조정세로 전환된 모습입니다.

특히, 일본 재무장관 가토 가쓰노부가 “외환시장의 과도한 변동에 대해 정부가 필요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발언한 이후 당국의 개입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엔화의 안전자산 수요가 다시 강화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단기적으로 GBP/JPY 매도세가 우세해졌습니다.

일본 정치 불확실성, 엔화 상승 제한 요인

다만, 국내 정치적 혼란으로 인해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 인상 지연 가능성이 제기되며 엔화의 추가 상승은 제한되고 있습니다.
최근 자민당(LDP)과 공명당의 연립정부가 해체되면서 정치권이 불안정한 상황에 놓였고, 새 총리로 인준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타 정당의 협력 확보가 필수적인 상황입니다.

이러한 정치 리스크는 BoJ의 매파적 스탠스를 제약하며, 단기적으로는 엔화 강세 속도 완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국 고용 데이터에 시장 초점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발표될 영국 고용 보고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일 경우,

• 영란은행(BoE)이 이미 금리 인하 사이클을 마무리했을 가능성,

• 인플레이션 둔화 및 임금 상승 완화 흐름 속에서 통화정책 완화 압력이 완화될 가능성이 부각될 것입니다.

이 경우, 파운드화(GBP)가 부분적으로 지지를 받을 수 있으나,
11월 발표 예정인 영국 가을 예산안에 대한 재정 불확실성은 여전히 GBP 강세 제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기술적 분석

• 현재가: 202.60

• 단기 저항선: 203.40 / 204.00

• 지지선: 202.20 / 201.50

• RSI(14): 중립권에서 하락 중 (단기 조정 신호)

기술적으로 GBP/JPY는 202.00대 초반에서 단기 지지를 형성하고 있으며,
강한 매도세가 재개되지 않는 한 202.50~203.50 구간의 제한적 변동이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단, 202.20이 하향 돌파될 경우, 201.50선까지의 추가 조정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