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JPY, RBA 회의록 이후 98.65로 하락… 엔화 개입 경계 속 하락폭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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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A “데이터 기반 정책 유지” 강조… 일본 정치 혼란이 단기 변수로 부상
AUD/JPY, 하루 만에 0.56% 하락
화요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AUD/JPY는 98.65 부근으로 하락, 전일 대비 약 0.56%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호주중앙은행(RBA) 회의록 발표 이후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가 재확인되며 호주 달러(AUD)에 대한 매수세가 약화된 데 따른 결과입니다.
다만, 일본 당국의 구두 개입 가능성이 부각되며 엔화(JPY)의 급등세가 제어되면서, 하락 폭은 제한적으로 유지되었습니다.
RBA, 금리정책 ‘데이터 기반 신중 기조’ 유지
화요일 공개된 RBA 9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중앙은행은 여전히 높은 물가 상승 압력을 주시하면서도 조기 금리 인하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위원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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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금리 수준이 다소 제약적인 상태임을 인정하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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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완화의 경제적 효과가 완전히 반영될 때까지 인내가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은 RBA가 연내 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한편, 투자자들은 수요일 예정된 미셸 불록 RBA 총재의 연설에서 통화정책 방향성에 대한 추가 힌트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중국 인플레이션 지표, AUD 향방의 핵심 변수
호주는 중국의 주요 교역국으로, 중국의 경기 지표 변화는 곧 호주 달러 흐름에 직결됩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중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생산자물가지수(PPI)**를 주시하고 있으며,
만약 중국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가 강화될 경우, 원자재 수출 의존도가 높은 호주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AUD 추가 약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본 정치 불확실성, 엔화 흐름의 양면성 요인
한편, 일본 정치권의 연립정부 해체 사태는 단기적으로 엔화에 혼조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공명당이 자민당 연정을 탈퇴하면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새 내각 구성을 추진 중이며,
이에 따라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는 엔화 약세 요인이지만, 동시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안전자산 선호를 자극하며
엔화 매수세가 유지되는 상충된 흐름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일본 재무성의 구두 개입, 엔화 급등 억제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화요일 기자회견에서
“환율이 최근 일방적이고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며,
“통화는 펀더멘털에 기반해 안정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고 언급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엔화 급등에 대한 당국의 경계 신호로 해석되며,
시장은 일본 정부가 필요시 직접적인 시장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AUD/JPY의 추가 하락세는 일정 부분 제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술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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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가: 9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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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지지선: 98.40 / 9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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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선: 99.10 / 9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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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I(14): 45 부근으로 약세 모멘텀 완화
단기적으로 98.40선이 주요 지지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으며,
해당 구간에서 매수세가 유입될 경우 99.00선을 재차 시도할 수 있습니다.
반면, 지지선이 붕괴될 경우 98.00선까지 조정폭 확대가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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