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2주 최저치 반등…연준 금리 인하 기대에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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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2주 최저치 반등…연준 금리 인하 기대에 지지
월요일 유럽 장 초반 금값이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2주 만에 기록한 최저치에서 견고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과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가 금에 지지를 주는 한편, 달러 강세와 위험 선호 심리가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와 국채 수익률 하락
투자자들은 연준이 오는 9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CME FedWatch 도구는 올해 말까지 최소 두 차례의 25bp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은 국채 금리 하락과 맞물려, 이자가 없는 금의 매력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니코스 차부라스 등 시장 분석가들은 “미국의 고용 둔화와 인플레이션 완화 신호가 금리 인하 기대를 강화하면서 금값의 하방을 지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달러 강세와 위험 선호가 상승 제한
그러나 금값의 추가 상승에는 제약이 따른다. 미국 달러화는 지난주 생산자물가지수(PPI)가 3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는 발표 이후 완만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PPI의 강세는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에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을 낳았다.
또한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와 물가 기대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신호가 시장에 전해졌다. 이 같은 환경은 달러 수요를 다시 자극하며 금값 상승폭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지정학적 변수: 트럼프–젤렌스키 회담
시장 참여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정상회담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는 유럽 정상들과 함께 러시아와의 평화 협정이 논의될 예정으로, 전쟁 종식 여부에 따라 안전자산 수요가 흔들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일부 양보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휴전 가능성이 높아질 경우, 지정학적 긴장 완화로 금과 같은 안전자산의 수요는 줄어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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