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CHF, 연준 금리 인하 기대 속 하락 압력 확대 > 경제뉴스

월요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USD/CHF 환율은 0.8060 부근까지 하락하며

3주 만의 저점 수준을 테스트했다. 미국 달러 약세와

스위스 프랑 강세가 맞물리며 환율 하락세를 견인하고 있다.

연준의 비둘기파 기조와 달러 약세

미국 달러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약세 압력에 놓였다. CME FedWatch에 따르면, 시장은 9월 금리 인하 확률을 82.6%로 반영하고 있으며, 고용 시장 위축이 이러한 전망을 더욱 강화했다.

이로 인해 달러 가치를 추적하는 달러 지수(DXY)는 약 97.80 근처로 밀리며 최근 3주 내 최저 수준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미국 달러에 대한 매도세를 촉발하면서 안전 통화인 스위스 프랑이 강세를 보이는 환경을 조성했다.

지정학적 변수: 트럼프-젤렌스키 회담

투자자들은 백악관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회담을 주시하고 있다. 이번 회담에는 NATO 지도자들도 참석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제안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조건이 논의될 전망이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통적인 안전자산 선호가 스위스 프랑의 강세를 한층 더 뒷받침하고 있다.

스위스 경제 지표 대기

스위스 현지에서는 2분기 산업 생산 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지난 분기 산업 생산은 전년 대비 8.5% 증가하며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이번 수치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다면, 스위스 프랑 강세는 더욱 강화될 수 있다.

기술적 관점

USD/CHF는 현재 0.8060 부근에서 거래되며 단기 지지선을 테스트하고 있다. 만약 이 수준이 무너질 경우, 추가 하락 압력은 0.8020 및 0.8000 심리적 지지선으로 확대될 수 있다. 반대로 반등 시에는 0.8120과 0.8150 부근이 단기 저항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