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연준 완화 기대 속 제한적 상승세

아시아 시장에서 소폭 반등

금(XAU/USD)은 화요일 유럽 장 초반까지
소폭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전날 기록한 2주 만의 저점 부근에서
여전히 제한적인 범위에 머물고 있다.

달러 약세가 금 가격을 지지하고 있지만
확실한 강세 신호는 부족하다.

연준 금리 전망이 핵심 요인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면서
미국 달러는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

이는 금과 같은 무수익 자산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안전자산 수요를 일부 회복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2022년 이후 가장 빠른 상승세를 기록한 데다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도 상향 조정되면서
연준의 대규모 인하 가능성은 약화되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제 25bp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이는 금값의 상승 여력을 제한한다.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

지정학적 측면에서도
금값을 제약하는 요소가 나타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평화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하면서
전쟁 종식 가능성이 부각되었다.

이는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의
강세 모멘텀을 약화시키는 요인이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FOMC 의사록과 파월 연설

시장 참여자들은 단기 방향성을 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수요일 발표될 FOMC 회의록과
주 후반 잭슨홀 심포지엄에서의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이
향후 금값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한 목요일 예정된 PMI 지표 역시
세계 경기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자료로
금 시장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