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 BoJ 불확실성과 위험 선호 속 하락 압력…USD/JPY 149.00선 도전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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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일본 엔화(JPY)는 다시 매도세를 맞으며
전날 기록한 1주일 최저치 부근에서 반등폭을 일부 반납했습니다.
일본은행(BoJ)의 차기 금리 인상 시기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글로벌 위험 선호 심리가 안전자산인 엔화의 약세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BoJ와 연준의 정책 전망 차이
투자자들은 일본은행이 올해 말까지 정책 정상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BoJ는 지난 7월 회의에서 인플레이션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성장과 물가가 예상대로 이어질 경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9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화요일 발표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7%로 예상(2.8%)을 하회했고,
근원 CPI는 3.1%로 시장 예상치(3.0%)를 상회했습니다.
이 수치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재확인시키며 달러 강세를 제약하고 있습니다.
일본 경제 지표와 정치적 변수
일본 7월 기업물가지수(CGPI)는 전년 대비 2.6% 상승해 전월(2.9%)보다 둔화됐으나,
일부 품목 가격 상승은 물가 압력 확대의 신호로 해석됩니다.
다만, 국내 정치 불확실성과 미국의 관세 인상, 그리고 일본의 실질 임금 지속 하락은
BoJ의 추가 긴축을 늦출 수 있다는 관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위험 선호 심리의 영향
글로벌 주식시장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며 위험 선호 심리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S&P500과 나스닥은 전날 최고가를 경신했고, 닛케이225지수는 처음으로 43,000선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안전자산 수요를 약화시키며 엔화 매도 압력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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