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약세 재고·공급 과잉 전망에 두 달 최저… 푸틴-트럼프 회담 주목 > 경제뉴스

WTI, $62.15까지 하락… 약세 재고가 핵심 압박 요인

목요일 아시아 장 초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약 $62.15로 하락폭을 확대하며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8월 8일 주간 원유 재고는 303만 6천 배럴 증가해,

직전주 302만 9천 배럴 감소 및 시장 예상치인 80만 배럴 감소와 크게 엇갈렸습니다.

이는 수요 부진 신호로 해석되며 원유 가격 약세를 심화시켰습니다.

IEA, 공급 과잉 경고… 연말까지 시장 부담 지속 전망

국제에너지기구(IEA)는 OPEC+와 비OPEC 산유국의 공급 증가와 부진한 수요를

근거로 올해와 내년 모두 석유 공급 과잉을 전망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까지 공급 과잉 규모가 하루 296만 배럴에 달할 수 있으며,

이는 시장 펀더멘털에 장기적인 하방 압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정치 이벤트 변수 – 트럼프·푸틴 회담

투자자들의 시선은 금요일 알래스카에서 열릴 미국-러시아 정상회담에 쏠려 있습니다.

이번 회담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목표로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이 합의에 응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는 매우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합의 진전이 없을 경우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이 커지며,

이는 단기적으로 공급 차질 우려를 자극해 WTI 하락폭을 일부 제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