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달러, 美 인플레 완화에도 유가 약세에 발목…박스권 등락 > 경제뉴스

美 CPI 둔화·연준 인하 기대, 달러 약세로 CAD 지지

캐나다 달러(CAD)는 이번 주 들어 미국 달러 약세의 수혜를 일부 받고 있습니다.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7%로 시장 예상(2.8%)을 하회했으며,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3.1%로 예상치(3.0%)를 웃돌았으나 전반적으로 ‘온건한 물가’로 해석됐습니다.
이에 선물시장에서 9월 연방준비제도(Fed) 25bp 금리 인하 확률은 기존 85%에서 95%로 급등했습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는 미 국채 수익률과 달러 가치를 끌어내리며 CAD에 완만한 지지를 제공했습니다.

원유 가격 약세, 루니 강세 발목

다만 CAD의 상승 모멘텀은 제한적입니다.
국제유가(WTI 기준)는 8월 들어 약 $8 가까이 하락하며 현재 배럴당 $62선에 근접해 있습니다.

캐나다 경제가 원유 수출 의존도가 높은 만큼, 유가 하락은 CAD에 구조적인 부담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특히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공급 과잉 전망과 미국 원유 재고 증가가 겹치며

에너지 가격 약세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CAD의 회복세를 제약할 가능성이 큽니다.

단기 전망

CAD는 단기적으로 달러 약세 환경에서 완만한 지지를 받을 수 있으나,

유가 반등 없이는 뚜렷한 상승 추세 전환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트레이더들은 향후 발표될 미국 PPI·주간 고용 지표, 그리고 국제유가 변동성에 주목하며,

범위를 벗어나는 돌파 흐름이 나타날지 관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