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약세 PPI 둔화 속 달러 반락에 소폭 상승…트럼프-푸틴 회담이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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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 단기 반등세
유로화(EUR)는 목요일 최저치에서 반등해 금요일 유럽 장 초반 소폭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1.1700 아래에 머물며 주간 고점인 1.1730 수준에는 못 미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달러(USD)의 약세 흐름과 더불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가 유로화에 제한적 지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미국 PPI 강세에도 달러 반락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9%, 전년 대비 3.3%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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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PPI도 전월 대비 0.9%, 전년 대비 3.7%로 예상(0.2%, 2.9%)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무역 관세의 인플레이션 영향을 보여주며 연준(Fed)의 정책 결정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여전히 9월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반영하고 있어 달러 강세는 제한되고 있습니다.
트럼프-푸틴 회담, 시장의 핵심 변수
시장의 이목은 금요일 알래스카에서 열리는 트럼프-푸틴 정상회담에 쏠려 있습니다. 이번 회담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중대한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있으며, 돌파구가 마련될 경우 위험 선호 심리가 강화돼 유로화 추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합의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합니다.
유로존 경제 지표 부진
유럽 측에서는 2분기 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1%, 전년 대비 1.4% 증가에 그쳐 이전 수치(0.6%, 1.5%)보다 둔화된 모습이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6월 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1.3%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1.0%)를 밑돌았고, 전년 대비로도 0.2% 감소해 지역 경기 모멘텀 둔화를 뒷받침했습니다. 이는 유로화 상승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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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는 단기적으로 1.1635에서 지지를 확인하며 반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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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1.1730 추세선 저항을 돌파하지 못하면 매도세가 재차 강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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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 시 주요 지지선은 1.1590 → 1.1530 → 1.1460 순으로 확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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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1.1730을 확실히 돌파할 경우, 1.1789 및 1.1830으로 상승 여력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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