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가격, 주간 저점 회복하며 반등 시도 > 경제뉴스

금 가격, 주간 저점 회복하며 반등 시도

금 가격(XAU/USD)은 아시아 장에서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일 기록한 주간 최저치 부근에서 일부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달러의 최근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금은 전날의 급락분을 일부 만회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오늘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관망세를 유지하며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습니다.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 금값에 지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9월 25bp 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 인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 부진한 고용 지표 등 경제 둔화를 시사하는 데이터가 연이어 발표된 영향입니다.
이러한 기대는 금리에 민감한 금 가격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지정학 완화, 안전자산 수요는 제한

최근 미·중 무역 휴전 연장과 미·러 정상회담 개최 계획은 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세 부과를 3개월 연기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이에 따라 무역 긴장 완화 기대감이 확산됐습니다.
이 같은 분위기는 금과 같은 전통적인 안전자산의 상승 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향후 이벤트: 인플레이션·소매판매·심리지수

이번 주 시장의 관심은 미국 CPI 발표에 집중되고 있으며, 이후에는 PPI, 소매판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등이 잇따라 발표될 예정입니다.
또한 주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의 발언도 금리 전망과 달러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일정은 단기적으로 금 가격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큽니다.

기술적 분석: 200-SMA 지지선 방어

기술적으로 XAU/USD는 4시간 차트 기준 200주기 단순이동평균(SMA) 부근에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이 지점을 하향 돌파할 경우 3,315달러, 이어서 3,300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3,360달러 돌파 시 3,380달러 부근의 저항이 시험될 수 있으며, 이를 넘어설 경우 3,400달러 재도전이 가능해집니다.
상승세가 이어지면 지난주 고점 부근인 3,410달러를 넘어 3,423달러, 나아가 3,435달러까지 시세가 확장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