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수요 전망 상향에도 WTI 상승 제한…미-러 회담·미 원유 재고 증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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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수요 전망 상향에도 WTI 상승 제한…미-러 회담·미 원유 재고 증가 부담
국제유가, 혼조세 속 제한적 상승
국제유가가 혼조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습니다. OPEC+가 올해와 내년 글로벌 석유 수요 전망을 상향 조정했지만,
미국 원유 재고 증가와 미-러 회담을 앞둔 경계심이 상승 폭을 제한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소폭 상승했으나,
장중 등락을 거듭하며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OPEC+, 석유 수요 전망 상향 조정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를 포함한 주요 산유국 연합인 OPEC+는
올해 전 세계 석유 수요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신흥국의 산업 회복과 여행 수요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이러한 발표는 유가 상승 재료로 작용했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단기 불확실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국 원유 재고, 예상 밖 증가
미 에너지정보청(EIA)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시장 전망과 달리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는 여름철 운전 시즌에도 불구하고 정제시설 가동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재고 증가 소식은 단기 유가 상승 모멘텀을 약화시키며 매도세를 유발했습니다.
미-러 회담, 지정학적 변수 부각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번 주 예정된 미국과 러시아 고위급 회담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비롯한 지정학적 긴장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양국 간 대화의 결과가 에너지 시장 심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문가들은 회담이 원유 수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더라도,
투자 심리에 변화를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망과 투자 전략
전문가들은 당분간 유가가 OPEC+의 공급 정책과 미국 경제 지표,
지정학적 변수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미국 재고 동향과 달러 강세 여부가, 중기적으로는 OPEC+의 감산 정책
유지 여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꼽힙니다. 투자자들은 단기 급등락에 대비해
포트폴리오 리스크 관리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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