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금리 불확실성에 흔들리는 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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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금리 불확실성에 흔들리는 엔화
USD/JPY 환율은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관련 시그널이 엇갈리는 가운데
금요일 아시아 시장에서 단기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일본은행이 7월 회의에서 미국발 관세 상승이 국내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한 것으로
의견 요약에서 드러나며, 추가 인상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이러한 기조는 엔화 약세를 유도했고, 여기에 위험 선호 심리가 더해지면서
엔화는 전통적 안전자산으로서의 매력을 일부 상실했습니다.
결과적으로 USD/JPY는 146.70 지지선 부근에서 다시 상승 반전했습니다.
일본의 소비 둔화와 BoJ 긴축 기대 약화
일본의 6월 가계 지출은 전월 대비 5.2% 감소하면서
2021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위축이 본격화되었음을 시사합니다.
BoJ가 발표한 정책 회의 요약문에서도
기초 물가의 상승 속도 둔화와 성장률 하락 가능성이 언급되며
즉각적인 금리 인상 기대가 일부 꺾였습니다.
그 결과 엔화는 약세 흐름을 이어갔고, USD/JPY 환율은 단기적인 반등 기회를 얻었습니다.
미국 지표 부진과 연준 인사 변화가 달러화 압박
한편 미국의 고용 시장 역시 냉각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이는 연준이 금리 인하 카드를 9월 회의에서 꺼낼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 됩니다.
정치권에서도 통화정책 방향을 가를 인사 변동이 나타났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드리아나 쿠글러 이사의 후임으로
스티븐 미란 CEA 위원장을 지명했고,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는 4명의 인사가 최종 압축됐습니다.
이는 연준의 독립성 논란과 함께 달러화 상승을 제한하는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기술적 저항선과 박스권 흐름 속 신중한 접근 필요
USD/JPY는 기술적으로도 명확한 저항선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147.75~147.80 구간은 7월 반등세의 38.2%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으로
매도세 유입 가능성이 큰 영역입니다.
이 구간을 뚫지 못할 경우 환율은 제한적인 움직임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반면 148.00선을 돌파하면 추가 상승이 이어질 수 있으며
단기 목표는 148.50선, 이후 149.00선 바로 아래의 23.6% 피보나치 되돌림 수준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상단 저항은 강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단기 지지선은 146.70…붕괴 시 하락 가속 가능성
하방 지지선으로는 4시간봉 기준 200일 단순이동평균선(SMA)과
50% 피보나치 되돌림이 겹치는 146.75~146.70 구간이 핵심입니다.
이 지점이 무너지면 146.00선 이하로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며
심리적 지지선인 145.00선이 새로운 시험대가 될 수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상방과 하방 모두 명확한 돌파가 없는 상황이므로
USD/JPY 트레이더들은 과도한 포지션보다는
추세 확인 후 대응하는 전략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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