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A 금리 인하 기대와 일본은행 정책 불확실성에 흔들리는 AUD/JPY > 경제뉴스

RBA 금리 인하 기대와 일본은행 정책 불확실성에 흔들리는 AUD/JPY

AUD/JPY 환율은 이번 주 들어 상승세를 마감하고 하락 전환했습니다.

특히 호주 중앙은행(RBA)이 8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일본은행(BoJ)의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맞물리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6월 호주 근원 인플레이션이 2.7%로 둔화되면서 RBA의 목표 범위(2~3%)에 진입했고,

실업률 상승과 임금 증가세 둔화까지 겹치자 시장은 25bp 인하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입니다.

반면 RBA는 7월 회의에서 인플레이션 위험과 견조한 고용 시장을 동시에 언급하며 균형 잡힌 시각을 유지했고,

미셸 불록 총재는 더 이상 선제 가이던스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이는 인하가 유력하더라도 ‘동결 서프라이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BoJ의 금리 인상 시그널 혼선과 엔화 변동성
한편 일본 측 요인도 AUD/JPY의 흐름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7월 BoJ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에도

추가 금리 인상이 여전히 적절하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그러나 정책 요약에서는 관세가 국내 경기 회복을 제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며 조기 인상 기대는 완화됐습니다.

이로 인해 엔화는 단기적으로 안전자산 매력이 떨어지면서 약세를 보였지만,

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접지 않은 점이 지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위험심리와 호주 달러 부담
최근 글로벌 증시가 위험 선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엔화 약세 요인이 일부 AUD/JPY 하락 폭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호주 달러는 금리 인하 전망과 경기 둔화 우려로 상방 탄력이 약화됐습니다.

 특히 원자재 가격 조정과 중국 경기 모멘텀 둔화가 호주 수출 의존 경제에 부담을 주며,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기술적 저항선과 하락 위험 구간
기술적으로 AUD/JPY는 96.4096.50 부근이 단기 저항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 하락 전환 전 형성된 매물대와 일치하며, 돌파 시 97.00선 회복 가능성이 열립니다.

반면 하방에서는 95.7095.60 구간이 4시간봉 기준 200일 단순이동평균선과 맞물린 주요 지지선입니다.

이 지점이 무너지면 95.00선, 나아가 94.50선까지 하락 폭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단기 전략과 리스크 관리
현재 AUD/JPY는 금리 이벤트 전까지 뚜렷한 방향성을 잡기 어려운 구간에 머물러 있습니다.

RBA의 발표 전후로 급격한 변동이 예상되는 만큼, 트레이더들은 무리한 선진입보다는

결과 확인 후 추세를 따라가는 접근이 바람직합니다. 인하 폭과 기자회견 발언이 매파적이면 반등 여지가 있으나,

완화적 스탠스가 확인되면 하락 가속이 불가피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