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 스털링, 달러 약세 속 강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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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 스털링, 달러 약세 속 강세 지속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가 확대되면서 파운드 스털링이 미국 달러 대비 1.3480 부근까지 상승했습니다.
주초 GBP/USD 환율은 미국 달러 약세와 완화적인 통화정책 전망에 힘입어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미국 달러 지수(DXY)는 주요 6개 통화 대비 0.17% 하락하며 98선에 근접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확신하는 흐름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CME FedWatch에 따르면,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해 4.00~4.25%로 조정할 확률이 88%로 추정됩니다.
연준 발언이 만든 금리 인하 기대감
고용 시장 둔화 조짐이 나타나면서 일부 연준 위원들은 긴축 기조를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캔자스 은행협회 행사에서 7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부진이
올해 세 차례 금리 인하 기대를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보우먼 이사는 “경제 성장 둔화와 노동 시장 약세가 뚜렷해지는 만큼,
현재의 제한적인 정책 기조를 점차 중립적 방향으로 조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영국 통화정책 전망 변화
파운드화의 강세에는 영란은행(BoE)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 조정도 작용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지난 목요일 BoE의 25bp 금리 인하 발표 이후 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2월 회의 전까지는 추가 인하가 완전히 반영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BoE 수석 이코노미스트 휴 필은 소비자 물가 상승 압력이 존재하는 만큼 당분간
현재 속도의 금리 인하는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금리 인하 폭이 남아 있지만 속도는 과거보다 불확실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대기
투자자들의 관심은 화요일 발표될 6월 말 기준 3개월 영국 고용지표와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쏠려 있습니다.
영국 지표에서는 기업들이 사회보장제도 기여금 증가로 고용 창출을 주저하는지 여부가 주목됩니다.
경제학자들은 ILO 실업률이 4.7%로 유지되고, 평균 소득이 전년 대비 4.7%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국 CPI의 경우, 전체와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핵심 수치 모두 전년 대비 각각
2.8%와 3.0%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연준의 정책 방향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기술적 흐름: 20일 EMA 돌파
GBP/USD는 월요일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1.3480 부근에 안착했습니다.
특히 2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인 1.3408선을 다시 상향 돌파하며 강세를 확인했습니다.
14일 상대강도지수(RSI)는 최근 20~40 범위에서 움직이다가 50선을 회복하며
매수세 확산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하락 시에는 1.3140 부근이 주요 지지선이 되고,
상승 시에는 1.3585 부근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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