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달러, 금리 인하 가능성에 약세 압력
본문
호주 달러, 금리 인하 가능성에 약세 압력
호주 달러(AUD)는 이번 주 화요일 예정된 호주중앙은행(RBA)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미국 달러(USD) 대비 약세를 보였습니다.
시장은 RBA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AUD/USD 환율은 단기적으로 하락 압력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6월 근원 인플레이션이 2.7%로 완화되며 RBA의 목표 범위에 근접했고, 실업률 상승과
임금 상승세 둔화가 맞물리면서 금리 인하 전망이 힘을 얻었습니다.
다만, RBA는 지난 7월 회의에서 인플레이션 위험과 고용시장 호조를 모두 언급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고, 미셸 불록 총재는 전방 지침 제공을 중단한다고 밝혀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중국 디플레이션 우려, 호주 달러 부담
호주 달러는 중국 경제 지표 부진에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변동이 없었으며, 이는 예상치(-0.1%)보다 양호했지만 디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3.6% 하락하며, 시장 전망치(-3.3%)를 웃도는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호주 경제가 중국과의 무역 의존도가 높다는 점에서, 이러한 지표 부진은 AUD의 투자 매력을 제한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 달러 약세와 금리 인하 전망
미국 달러 지수(DXY)는 최근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98.10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 지표 부진으로 달러 약세가 나타났고, 투자자들은 올해 두 차례 이상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했습니다.
CME FedWatch에 따르면, 9월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89%로,
불과 일주일 전보다 크게 높아졌습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노동 시장 약세가 인플레이션
위험보다 더 크다며, 올해 세 차례 인하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연준 인사 발언과 정치적 변수
연준 인사들은 여전히 인플레이션 대응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며
추가 대응 여지를 남겼고,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와 리사 쿡 연준 이사도 정책 불확실성을 지적했습니다.
정치적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스티븐 미란 CEA 위원장을 아드리아나 쿠글러 의장 후임으로 지명한 가운데,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차기 의장 후보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와 관련해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내놓았습니다.
기술적 분석과 환율 전망
AUD/USD는 9일 지수이동평균선(EMA) 위에서 거래되며 단기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환율은 0.6520 부근으로, 상승 채널 패턴 내에서 움직이고 있고 RSI 지표도 50선 위에 머물러 있어 긍정적인 흐름을 시사합니다.
상방으로는 0.6560 돌파 시 0.6600 부근, 나아가 0.6625까지 상승 가능성이 열립니다.
반대로 0.6506~0.6496 구간이 단기 지지선이며, 이를 하향 돌파할 경우 0.6419와 0.6372 수준까지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은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