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외환시장] EUR/USD, 1.1675까지 상승…미·러 회담 기대·ECB 신중 기조가 유로화 지지 > 경제뉴스

EUR/USD는 월요일 유럽 장 초반 1.1675 부근까지 상승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정상회담 가능성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가

유로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 7월 고용 지표 부진으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월요일 유럽 장 초반 EUR/USD는 1.1675 부근까지 오르며 강세 흐름을 보였습니다.

유로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제재 해제를

논의하기 위해 금요일 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달러화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시장은 화요일 발표 예정인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금요일 알래스카에서 회담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8월 8일까지 휴전 합의 시한을 설정했지만,

직접 회담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러한 회담 기대감은 단기적으로 유로화에 심리적 지지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ECB의 추가 금리 인하 예상 시점을 약 3개월 늦춰 잡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졌고, 연말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50%를 조금 웃도는 수준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유로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Fed의 비둘기파적 기조 전망이 달러 약세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발표된 7월 고용 보고서에서 신규 고용이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타나자

시장은 올해 안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CME FedWatch에 따르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약 89%로 높아졌으며,

연말까지 최소 두 차례 금리 인하가 시장에 반영되어 있습니다.

이번 주 후반 발표될 미국 CPI와 미·러 회담 결과가 향후 EUR/USD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