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JPY, 주간 고점 부근에서 강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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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JPY, 주간 고점 부근에서 강세 유지
금요일 아시아 시장에서 AUD/JPY 환율은 다시 한 번 주간 최고치 부근으로 반등했습니다.
장 초반 95.65까지 하락했던 가격은 다시 상승세로 전환되며,
시장은 95.00선을 지지선으로 삼아 강세 흐름을 유지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일본 엔화의 약세가 주요한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번 흐름이 일시적인 반등에 불과한지, 아니면 본격적인 상승세의 전조인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엔화 약세 배경: 일본은행의 비둘기파적 우려
일본은행(BoJ)의 7월 회의 요약문이 공개되면서 엔화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이끌었습니다.
정책 입안자들은 미국의 추가 관세 인상이 일본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며,
이에 따라 통화 긴축보다는 완화 기조가 지속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JPY의 매력을 일부 약화시키고,
반대로 상대적으로 금리 메리트를 가진 AUD에 대한 수요를 자극하며
AUD/JPY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호주중앙은행의 정책 기대감은 제한 요인
그러나 호주 달러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호주중앙은행(RBA)은 다음 주 화요일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금리 동결 또는 인하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
이는 BoJ가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매파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과
상반된 방향이어서, 환율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즉, 금리 방향성이 서로 엇갈리면서 AUD/JPY는 당분간 제한된 박스권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큽니다.
BoJ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
BoJ는 지난주 7월 회의에서 인플레이션과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향후 금리 인상 여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올해 말까지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열려 있으며, 이는 엔화의 급격한
약세를 방어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AUD/JPY 환율이 추가로 상승하기 위해선
호주 쪽에서의 확실한 경제지표 개선 혹은 긴축 기대감이 재차 부각되는 계기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술적 흐름과 투자자 심리는 ‘관망’
현재로서는 AUD/JPY가 주간 고점 부근에서 기술적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지만,
그 이면에는 중앙은행 정책 발표를 앞두고 관망하는 분위기가 강하게 깔려 있습니다.
95.00선이 당분간 주요 지지선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상단 저항은 주간 고점과
과거 기술적 레벨이 중첩되는 96.20~96.50선으로 예상됩니다.
중앙은행 발표 이후 환율 방향이 보다 분명해질 것으로 보이며,
단기 트레이더들은 정책 이벤트 이전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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