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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P/JPY, 영란은행 매파적 인하에도 상승세 지속

금요일 아시아 시장에서 GBP/JPY는 198.00 부근에서 강세를 유지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영란은행(BoE)의 금리 인하 결정에도 불구하고 통화당국의 매파적 스탠스가

유지되면서 파운드화의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흐름은 안전자산인 일본 엔화의 약세와 맞물리며,

GBP/JPY 환율의 지지 기반을 더욱 견고히 만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BoE, 금리 인하에도 매파적 기조 유지

목요일 발표된 영란은행의 통화정책 결정에서는 기준금리를 25bp(0.25%) 인하하여 4.00%로 조정했습니다.
예상치에 부합한 수치였지만, 위원회 내 표결 결과는 시장 예측보다 다소 덜 단호했습니다.
시장에서는 9인 중 7명이 인하에 찬성할 것으로 보았으나, 실제로는 5명만이 인하를 지지했고 4명은 동결을 주장했습니다.

이는 BoE 내부의 긴축적 기조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신호로 해석되며,

파운드화 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BoE는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점진적이고 신중한" 완화 접근을 유지하겠다고 밝혔고,

1년 내 예상 소비자물가지수(CPI)를 2.7%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시사하며,

단기적 완화 사이클이 길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를 낳고 있습니다.

고용지표 주목… 시장 향방 가를 변수

앞으로 투자자들은 6월까지의 3개월간 고용 시장 데이터를 주목하게 될 전망입니다.
이는 다음 주 화요일 발표될 예정이며, BoE의 추가

정책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핵심 지표로 간주됩니다.

최근 고용지표는 고용주들이 사회보장 기여금 인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채용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고용 시장 전반의 둔화 가능성을 시사하며,

BoE의 향후 긴축 경로에도 변수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일본 엔화, 글로벌 무역 우려 속 조심스러운 움직임

반면, 일본 엔화(JPY)는 BoJ의 7월 통화정책 회의 요약에서 드러난 우려 섞인 분위기 속에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회의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미국과 일본 간 무역 협정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물가 상승세가 일시적으로 둔화되었다가 다시 재점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됐습니다.

이러한 전망은 BoJ가 공격적인 긴축에 나서기보다는 여전히

신중한 스탠스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을 낳고 있으며,

이는 엔화의 추가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기술적 흐름과 정책 기대감이 만드는 상승 압력

GBP/JPY는 현재 198.00선 위에서 거래되며 기술적 지지와 펀더멘털 요인이 결합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파운드화의 상대적 강세, BoE의 신중하지만 매파적인 기조, 그리고 엔화의 완만한 약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는 199.50200.00선 돌파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 레벨은 연중 고점 수준이자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하방에서는 196.70197.00선이 기술적 지지선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