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CHF, 스위스 수출 압박에 상승 가능성 부각
본문
USD/CHF, 스위스 수출 압박에 상승 가능성 부각
스위스 프랑이 미국의 고율 관세 조치로 인해 하락 압력을 받으면서
USD/CHF 환율은 강세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재 USD/CHF는 금요일 아시아 장에서 0.8060선 부근에서 보합세를 보이며 이틀 연속 제한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상승 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미국은 최근 스위스산 수입품에 대해 39%의 고율 관세를 부과했으며,
이는 스위스의 대미 수출 산업 전반에 상당한 충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무산된 협상, 스위스 경제 불확실성 커져
스위스의 카린 켈러-주터 대통령과 기 파멀린 경제장관은
관세 완화를 위한 협상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했지만 양국 간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스위스에게 미국은 최대 수출국으로 꼽히는 만큼,
이번 고율 관세가 지속된다면 스위스 제조업 및 첨단산업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수출 비중이 높은 국가 경제 특성상, 스위스 프랑 역시 미국발 긴장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SNB, 마이너스 금리 심화 가능성
스위스 중앙은행(SNB)은 7월 연간 물가상승률이 0.2%를 기록하면서
예상치(0.1%)를 상회했음에도 여전히 0%에 가까운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위스 중앙은행이 이미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와 같은 저물가 흐름이 지속된다면 금리를 더 깊이 인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 압력이 제한된 가운데 미국과의 외교적·무역적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SNB는 통화 정책 운용에서 더욱 보수적인 접근을 취할 수밖에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확대, 달러 강세 제한 요인
한편, 미국의 최근 고용 지표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CME FedWatch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25bp(0.25%p) 금리 인하 가능성을 93%로 보고 있으며, 이는 일주일 전보다 무려 48%포인트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USD/CHF의 상승세를 단기적으로는 제한할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미국 노동 시장 냉각 조짐 뚜렷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월 첫째 주 기준 22만 6천 건으로 집계되며
시장 예상치였던 22만 1천 건과 전주 대비 수치를 모두 웃돌았습니다.
또한 7월 발표된 비농업 고용보고서에서도 노동시장 둔화가 드러나면서
9월 금리 인하 이후 12월 추가 조정 가능성도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흐름은 미국 달러의 추가 상승세에 제동을 걸 수 있으며,
USD/CHF 역시 강세 흐름에 일시적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댓글 작성은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