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가격, 차익실현과 위험 선호 분위기 속 일시적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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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가격, 차익실현과 위험 선호 분위기 속 일시적 하락
금 가격(XAU/USD)은 금요일 아시아 거래 시간 동안
2주 최고치인 $3,409~$3,410 부근에서 후퇴하며 일부 조정을 겪고 있습니다.
이는 주말을 앞둔 차익 실현 심리와 함께
글로벌 주식시장의 강세, 그리고 미국 달러의 점진적 반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는 여전히 유효하며,
낙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함께 제기됩니다.
미·중 무역 불안·연준 정책 기대감, 금값 지지 요인
미국과 주요 교역국 간의 무역 갈등이 재점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한 인도를 겨냥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며 관세율을 총 50%까지 인상했습니다.
또한 반도체와 의약품에도 새로운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글로벌 무역 불안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 강세는 제한되고, 이는 금 가격의 하방을 지지하는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고용 지표 부진, 금리 인하 기대 심화
미국 노동부는 8월 첫째 주 기준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 6천 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22만 1천 건)를 상회하며,
2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비농업 고용지표 역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며
연준의 정책 전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CME FedWatch에 따르면, 시장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반영하고 있으며,
연내 두 차례의 추가 금리 인하 전망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금값에 힘 실어주는 지정학적·기술적 요인
중국 인민은행은 7월에도 금 보유량을 확대하며
9개월 연속 순매수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이는 중앙은행 차원의 금 수요가 여전히 견고함을 의미하며,
장기적인 수급 측면에서 금값의 하단을 지지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준 차기 의장 후보군을 공개하면서
스티븐 미란 위원장을 쿠글러 이사의 남은 임기 수행자로 지명했습니다.
이 같은 인사 움직임은 정책 불확실성을 높이며
달러 강세 기대를 낮추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금값, 주요 지지·저항선 부근에서 변곡점
기술적 측면에서 보면, 금 가격은
$3,383~$3,385의 공급선을 돌파한 이후 일간 차트상
긍정적인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만약 $3,309~$3,310 부근을 안정적으로 돌파한다면
다음 목표선은 $3,422~$3,423, 그리고 $3,434~$3,435 수준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구간을 상회할 경우, 심리적 고점인 $3,500 돌파 시도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반면, $3,385~$3,383 저항선에서 거부당할 경우
조정 흐름이 발생할 수 있으며, 하단 지지선은 $3,353~$3,350 구간입니다.
이 구간은 4시간 차트 기준 200일 단순이동평균(SMA)과 겹쳐져 있어
중요한 변곡점으로 평가됩니다.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3,315와 $3,300,
그리고 한 달 최저치였던 $3,268까지도 열려 있다는 점에서
보수적인 매매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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