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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가격, 연준 금리 인하 기대에 힘입어 상승세 지속

은 가격(XAG/USD)은 금요일 아시아 거래 시간 동안
트로이 온스당 $38.20 선에서 거래되며 이틀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며
무이자 자산인 은에 대한 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노동 시장의 둔화 신호가 확산되며
연준의 정책 전환 기대가 은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고용 지표 부진, 금리 인하 가능성 93%까지 상승

미국의 고용 관련 지표는 최근 몇 주 동안 둔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7월 비농업부문 고용(NFP) 지표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친 데 이어
8월 첫째 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증가했습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2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는 22만 6천 명에 달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22만 1천 명을 웃도는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CME FedWatch에선
9월 기준금리 25bp(0.25%) 인하 확률이 93%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이 수치는 48%에 그쳤습니다.

12월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확산되며
은 가격에는 지속적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관세 리스크 재부상, 안전 자산 수요 증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한 번 무역 관련 강경 발언을 이어가며
시장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이번 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의약품에 최대 250%의 관세를,
반도체 제품에 대해선 100%의 관세 부과를 선언했습니다.
해당 조치는 목요일부터 발효되었으며,
전체 평균 관세율은 10%에서 41%까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대규모 보복성 관세는
글로벌 공급망과 미국 내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증폭시키며
은을 비롯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연준 인사 교체 이슈, 정책 불확실성 부각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스티븐 미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을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의 후임으로 지명했습니다.

또한, 현재의 연준 의장인 제롬 파월의 교체 가능성을 시사하며
중앙은행의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 자문 그룹 내에선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차기 의장 후보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그는 시장에서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인물로,
만약 지명될 경우 기준금리 인하 정책에 더욱 우호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같은 변수들은 달러화 강세를 제한하는 요소가 되며
결국 은 가격에 우호적인 여건을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