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2주 최고치 부근에서 숨고르기…방향성은 여전히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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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2주 최고치 부근에서 숨고르기…방향성은 여전히 불투명
금 가격(XAU/USD)은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온 뒤,
화요일 유럽 장 초반 들어 2주 만에 고점을 터치하며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상승폭은 제한적이며, 강세와 약세가 반복되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달러는 전반적인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어 금 가격 상승에 제약을 주는 모습입니다.
여기에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되며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일시적으로 약화되고 있다는
점도 금값 상승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 금값에 지지 효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금 가격은 하방 경직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미국 고용 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나며 연준이 조만간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강화된 상황입니다.
CME FedWatch 도구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9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비수익성 자산인 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무역 불안은 귀금속 시장에 꾸준한 수요를 유입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관세 정책 불안…경제 지표 부진도 영향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 역시 금 가격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미국 상무부 인구조사국은 6월 공장 주문이 전월 대비 4.8% 감소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제조업 둔화를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여기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0~41%에 이르는 새로운 관세 부과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도 불안 심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특히 무역 적자를 기록 중인 국가에는 15% 이상의 관세가 적용될 수 있어, 글로벌 교역 환경은 더욱 불확실해질 전망입니다.
중국과 미국의 무역 협상은 여전히 교착 상태이며,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관세 유예 연장 여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에 달려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달러 강세와 ISM 지표 발표 대기…금값은 조심스런 흐름
이런 가운데, 미국 달러는 일부 매수세 유입과 함께 한 달 이상 이어진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는 금 가격의 추가 상승을 제약하는 요소가 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를 기다리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으며,
해당 수치는 금과 달러의 단기 방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단기 상승 지지…관건은 저항 돌파 여부
기술적 관점에서는 지난 금요일 $3,335선을 돌파하며 상승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현재는 4시간 차트 기준 100일 단순 이동 평균(SMA)을 상회하며 강세 흐름을 유지 중입니다.
일봉과 4시간 차트상의 오실레이터들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어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단, 단기적으로는 $3,366~3,365 구간이 지지선으로 작용하며, $3,349 수준에서의 지지 여부가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구간 아래로 하락할 경우, $3,325~3,322 또는 심리적 지지선인 $3,300까지 하락폭이 확대될 여지가 있습니다.
상단 저항은 $3,400…사상 최고치 도전 가능성도
반대로, 단기 저항선은 3,385달러이며, 이를 돌파할 경우
심리적 저항선인 3,400달러를 상회할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상승세가 계속될 경우, 다음 저항은 3,434~3,435달러 구간이며,
이후로는 4월 고점인 3,500달러가 궁극적인 타깃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금값은 상승과 조정의 경계선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시장은 다음 발표될 경제 지표들을 바탕으로 보다 명확한 방향성을 찾으려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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