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JPY, 일본은행 정책 여파로 하락…기술적 흐름은 아직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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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JPY, 일본은행 정책 여파로 하락…기술적 흐름은 아직 ‘긍정적’
EUR/JPY 환율이 수요일 유럽 장 초반부터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170.70 수준까지 밀려났습니다.
일본은행(BoJ)이 인플레이션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연말까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 일본 엔화 강세로 이어진 결과입니다.
한편, 유럽에서는 유로존 6월 소매판매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어 추가적인 변동성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은 단기적 조정으로 볼 수 있으나, 전반적인 기술적 지지 구조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술적 흐름: 100일 EMA 상단에서 지지 지속
EUR/JPY는 여전히 100일 지수 이동 평균선(EMA) 위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 평균선은 중기적으로 안정적인 지지선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상승 추세가 완전히 꺾이지 않았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다만, 14일 상대강도지수(RSI)는 중립선인 50선 부근에서 횡보 중입니다.
이는 단기 모멘텀의 방향성이 명확하지 않으며, 매수·매도 어느 쪽도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음을 뜻합니다.
따라서 당분간은 박스권 내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으며, 강한 추세가 재개되기 전까지는 관망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상방 시나리오: 172.35 돌파 여부가 관건
상승 흐름을 다시 탄력 있게 이어가기 위해서는 EUR/JPY가 7월 31일 고점이자 현재 주요 저항선인 172.35를 돌파해야 합니다.
이 가격대를 넘을 경우 기술적으로 상승 모멘텀이 회복되며, 다음 목표 구간은 볼린저 밴드 상단인 173.65가 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173.90~174.00 구간은 7월 28일 고점과 심리적 저항이 겹치는 구간으로,
추세 전환의 주요 분기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 구간에서 매물 소화가 원활하게 이뤄진다면 중기 상승세 재진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하방 위험: 170.00선 붕괴 시 급락 가능성
반면, 약세 흐름이 강화될 경우 볼린저 밴드 하단인 170.15가 초기 지지선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지지선은 심리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170.00선입니다.
이 가격대가 무너지게 된다면 EUR/JPY는 단기 조정이 아닌 본격적인 하락 전환 국면에 진입할 수 있으며,
다음 목표는 6월 25일 저점인 168.10 수준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트레이더들에게 매우 중요한 손절 구간으로 작용하며, 보수적인 접근이 요구되는 지점입니다.
매크로 요인: 일본 엔화 강세, 유로화 지지
일본은행의 정책 변화는 엔화 강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으며,
이는 EUR/JPY 하락 압력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플레이션이 상향 조정된 가운데, BoJ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점은 시장의 해석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편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중립적 스탠스로 인해 급락을 피하고 있으며,
소매판매 지표 결과에 따라 단기 변동성이 재점화될 수 있습니다.
오늘 발표될 유로존과 독일의 경제 지표들은 EUR/JPY의 다음 방향성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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