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USD, 주요 경제 지표 앞두고 안정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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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주요 경제 지표 앞두고 안정세 유지
유럽연합(EU) 소비자물가지수(HICP)와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NFP) 발표를 앞두고,
금요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는
EUR/USD 환율이 1.1420 부근에서 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전일 소폭 상승세를 보인 뒤 시장은
당분간 뚜렷한 방향 없이 관망세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투자자들은 이날 장 후반 발표될
미국과 유로존의 주요 경제 지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PCE 상승…연준 금리 인하 지연 전망
목요일 발표된 미국의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따르면,
관세로 인해 일부 수입 품목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물가 압력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근원 PCE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으며,
연간 기준으로는 2.6% 올라 예상치(2.5%)를 상회했습니다.
이는 연준이 조기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낮추는 지표로,
시장에서는 연준의 인하 시점이
최소 10월 이후로 미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달러화는 이러한 전망에 힘입어
강세를 유지하며 유로화에 대한 압박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유럽 주요국 CPI 발표…ECB 목표치 유지 흐름
유럽의 핵심 경제국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은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치인 2%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독일은 전월 대비 2.0%에서 1.8%로,
이탈리아는 1.8%에서 1.7%로 물가상승률이 다소 하락했으며,
프랑스는 시장 기대치(0.8%)를 소폭 상회하는
0.9%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스페인은 2.3%에서 2.7%로 오름세를 보이며
상대적으로 강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드러냈습니다.
도이체방크 “추가 금리 인하 없을 것”
도이체방크는 이 같은 물가 흐름과 경제 전망을 고려해
단기적으로 ECB가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오히려 다음 통화정책 변화는 인상이 될 수 있으며,
그 시점은 빠르면 2026년 말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습니다.
이는 유로화의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으며,
시장 참여자들에게는 중장기적 통화정책 안정성에 대한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미국 고용지표가 다음 방향 가를 전망
이제 시장의 관심은 미국에서 발표될
7월 고용지표에 쏠리고 있습니다.
NFP(비농업부문 고용지표)는
미국이 7월에 약 11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을 것으로 예측되며,
실업률은 기존 4.1%에서 4.2%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또한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대비 3.7%에서 3.8%로 완만한 상승이 예상됩니다.
만약 해당 지표들이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달러화는 단기적인 약세 압박을 받을 수 있으며,
EUR/USD 환율에 반등 기회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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