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긴장 속에서도 인도 루피 반등…USD/INR 87.40 부근 하락 > 경제뉴스

메타가이드

2025-08-01 17:20 26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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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루피(INR)가 미국 달러(USD) 대비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가며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금요일 아시아 외환시장 초반, USD/INR 환율은
전일 고점인 88.00에서 87.40까지 하락하며
5개월 만의 최고치에서 조정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이러한 회복은 미·인도 간 무역 갈등과
외국인 자금 유출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국 재무부 스콧 베센트 장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인도는 제재 대상인 러시아산 석유를 대량으로 수입해
정제 후 재수출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인도는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또 뉴델리의 협상 태도가 느리다고 지적하며
미국 무역팀의 불만을 함께 전달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SNS 채널을 통해 인도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러시아와의 에너지 및 군사 거래에 대해
직접적인 벌금을 부과할 방침을 발표해
양국 간 긴장을 고조시켰습니다.

인도 금융시장에선 외국인 기관 투자자(FII)의
대규모 자금 유출도 통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7월 한 달 동안 FII는
약 47,666억 루피(한화 약 5조 2,0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으며,

이는 최근 4개월 누적 순매수 규모의
두 배 이상에 해당합니다.

특히 7월 현물시장에서는
단 5거래일만 순매수세가 관측되었을 정도로
투심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태입니다.

한편, 미국의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6월 기준 전년 대비 2.8% 상승하면서
달러화 강세에 다시 불을 지폈습니다.

PCE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2.7%)를 상회했으며,
월간 기준으로도 0.3% 상승해
이전 수치(0.2%)보다 가속화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달러지수(DXY)는
6개 주요 통화 대비 100선에 근접하며
2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연준의 긴축 정책 유지 기조 역시
달러 강세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수요일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여전하며,
금리 인하를 서두를 이유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발언 이후,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했습니다.

CME FedWatch에 따르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이전 46.7%에서 41.2%로 하락했습니다.

이제 시장은 미국의
7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NFP)와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고용지표는 6월 14만 7천 명보다 낮은
11만 명 수준의 신규 고용이 예상되며,

PMI는 49.0에서 49.5로의 소폭 반등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경기 둔화가 계속되더라도
완만한 속도로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수치입니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USD/INR 환율은 현재 87.40 부근에서 거래되며,
수요일 고점(88.00)에서 조정을 받는 양상입니다.

2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은
현재 86.70 부근에서 상승 중이며,
이는 단기적인 지지선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14일 상대강도지수(RSI)는
60~80 범위 내에서 유지되며
상당한 강세 흐름이 여전함을 보여줍니다.

상방에서는 2월 10일 고점인 88.15가
핵심 저항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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