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달러, 7일 연속 하락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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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호주 달러, 7일 연속 하락세 이어져
호주 달러(AUD)는 금요일 소폭 하락하며 7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주요 교역국인 중국의 경제 지표 발표에도 AUD/USD 환율은 큰 움직임 없이 보합세를 유지했습니다.
시장은 이날 늦게 발표될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NFP)에 주목하고 있으며,
NFP는 긍정적인 수치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2. 호주 경제 지표 요약
호주의 2분기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분기 대비 0.7% 상승하며 예상치(0.8%)를 소폭 하회했습니다.
연간 기준으로는 3.4% 상승하며 전분기 3.7% 대비 둔화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6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1.2%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인 0.4%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2분기 전체 소매 판매는 전분기 대비 0.3% 증가해 지난 분기(0.1%) 대비 개선된 흐름을 보였습니다.
6월 건축 허가 건수는 전월 대비 11.9%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인 2%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이는 2023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입니다.
3. 중국 제조업 부진, 글로벌 투자심리 악화
중국의 차이신 제조업 PMI는 7월 49.5로 하락했습니다.
이는 6월의 50.4에서 하락한 것이며, 시장 예상치인 50.3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중국 국가통계국(NBS)의 제조업 PMI 역시 49.3으로,
6월 49.7 및 예상치 49.7을 모두 하회했습니다. 비제조업 PMI도 50.1로 하락하며
예상치(50.3)를 밑돌았습니다.
중국 정부는 내수 진작과 경제 불확실성 완화를 위해 재정정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는 글로벌 경기 민감 통화인 호주 달러에 간접적으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4. 미국 경제, 견조한 성장과 물가 압력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연율 3.0%로 집계되며 시장 예상치인 2.4%를 상회했습니다.
1분기에는 -0.5%의 감소세를 보였기에 반등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6월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하며
각각 예상치(0.3%, 2.5%)를 소폭 상회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7월 기준금리를 4.25~4.50% 범위에서 동결했으며,
제롬 파월 의장은 9월 추가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5. 무역 뉴스와 지정학적 변수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한국과의 새로운 무역 협정 발표와 함께
한국산 제품에 15%의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또한, 한국이 미국 소유 및 지배 기업에
3,5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은 8월 1일부터 적용되는 무역협정에 합의했으며,
유럽산 대부분의 상품에 15% 관세가 부과됩니다.
이는 장기간 지속되던 무역 갈등을 어느 정도 해소하는 결과로 해석됩니다.
6. 기술적 분석: AUD/USD 약세 유지
AUD/USD는 현재 0.6430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기술적으로 약세 흐름을 유지 중입니다.
14일 상대강도지수(RSI)는 50 아래에서 움직이며 매도 우위를 시사하고 있고,
9일 지수이동평균선(EMA) 아래에 머물고 있습니다.
하방 지지선은 8월 1일의 저점인 0.6421이며, 이를 하회하면
6월 23일의 3개월 저점인 0.6372까지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습니다.
상방 저항선은 9일 EMA 기준 0.6487이며, 이를 돌파할 경우 50일
EMA인 0.6495까지 상승 가능성이 열립니다. 이 수준을 넘어서면
8개월 최고점인 0.6625 재도전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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