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에 유로화 지속 하락… EUR/USD 7주 최저치 부근 > 경제뉴스

달러 강세에 유로화 지속 하락… EUR/USD 7주 최저치 부근

EUR/USD는 현재 7주 최저치에 근접한 1.1400선 위에서 근근이 지지되고 있습니다.
미국 달러가 강세 흐름을 이어가며 유로화는 6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달러 인덱스(DXY)가 100.00선 부근에서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EUR/USD는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주 EUR/USD는 약 2.83% 하락 중이며, 2024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하락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준의 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매파적 기조가 유지되면서 달러는 꾸준한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유로화는 기술적으로도 심리적 지지선인 1.1400에 의존해 추가 하락을 방어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미국 물가와 고용지표, 달러에 힘 실어줘

미국 경제지표는 달러 강세를 더욱 견고하게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6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시장 예상과 일치했고, 전년 대비로는 2.8% 상승하며 예상치(2.7%)를 상회했습니다.
헤드라인 PCE도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6% 올라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6월 개인 지출은 0.3% 증가해 시장 예상치 0.4%를 약간 밑돌았지만, 전월 -0.1%에서 반등한 점은 긍정적입니다.
개인소득도 0.3% 증가해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으며,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8만 건으로 감소해 노동 시장의 회복세도 확인되었습니다.
이처럼 미국 경제 전반이 견조하다는 신호가 쌓이면서 달러는 더욱 상승 동력을 얻고 있습니다.

유럽 지표는 영향력 부족… 유로화 반등 무기력

독일의 7월 CPI는 전월 대비 0.3%, 연율 2.0% 상승하며 모두 시장 예상과 일치했습니다.
하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이 중요하게 여기는 HICP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지만, 연율은 1.9%에서 1.8%로 하락해 물가 목표치(2%)를 하회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ECB의 추가 긴축 가능성을 낮추는 방향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Eurostat에 따르면 유로존의 6월 실업률은 6.2%로, 예측치 6.3%를 소폭 하회하며 고용시장 회복세를 반영했습니다.
전월 수치 역시 6.3%에서 6.2%로 하향 수정됐습니다.
그러나 미국 지표 대비 영향력이 낮았고, 유로화의 반등 동력 확보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기술적 관점, 1.1400 지지선 사수 여부에 주목

EUR/USD는 단기적으로 1.1400선이 붕괴되느냐 여부에 따라 추세 방향이 결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로서는 하락 속도가 둔화되고 있으나, 반등 시도는 매물대 저항으로 인해 제한되는 모습입니다.
1.1470 부근이 첫 번째 상단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이 구간을 돌파해야만 상승 전환 가능성이 열립니다.

주목해야 할 이벤트는 미국 고용지표

시장의 시선은 7월 미국 고용지표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비농업고용(NFP)은 11만 개 증가, 실업률은 4.2%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며, 결과에 따라 연준의 정책 경로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지표가 예상보다 강할 경우, 달러는 추가 상승하고 EUR/USD는 1.1400선을 하회할 수 있습니다.

현재 가격 및 단기 요약

EUR/USD는 현재 1.1411 근처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단기 지지선은 1.1400, 주요 저항선은 1.1470선입니다.

단기적으로는 미국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상·하방 돌파 가능성이 있는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