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신중한 시장 분위기 속 소폭 상승세… 추가 랠리는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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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신중한 시장 분위기 속 소폭 상승세… 추가 랠리는 제한적
수요일 아시아 세션에서 금 가격(XAU/USD)은
이틀 연속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며
3,300달러 부근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미국 연준의 금리 결정과
향후 통화정책 방향성에 주목하고 있어
의미 있는 추세 전환은 보류되는 모습입니다.
FOMC 회의 앞두고 관망 분위기 형성
연방준비제도(Fed)는
이틀간의 회의를 마무리하고
오늘 오후 정책 결정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시장은 기준금리를
4.25%~4.50% 범위에서 동결할 것으로 보며,
향후 금리 인하 여부에 대한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현재 CME FedWatch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 97%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으며,
일부는 9월 인하 가능성에 여전히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는 단기적으로 달러 강세를 견인하며
무이자 자산인 금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무역 불확실성과 안전자산 선호가 금값을 지지
한편,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휴전 연장에 대한 불확실성과
러시아 제재 관련 긴장감은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하며 금 시세에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 리포지셔닝 거래로 인해
달러는 6월 말 이후 최고치에서 다소 조정을 받고 있으며,
이는 화요일 금 가격 상승의 또 다른 배경이 되었습니다.
다만, 연준이 당장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이러한 달러 약세도 제한적일 수 있으며,
XAU/USD의 추가 랠리는 당분간 제약될 전망입니다.
경제지표 발표도 금 시세 방향에 영향
미국 노동부의 JOLTS 구인 보고서에 따르면
6월 구인 수는 743만 건으로
시장 예상치와 전월치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7.2로
전월 대비 상승하며
소비자 심리 회복을 시사했습니다.
이는 미국 경기 회복 가능성을 높이며
금 수요 측면에서 불확실성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번 주 남은 주요 지표인
2분기 GDP 발표, PCE 물가지수,
그리고 금요일의 비농업 고용지표(NFP) 발표는
금과 달러의 추가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기술적 분석: 3,345달러 돌파 여부가 관건
4시간 차트 기준으로 보면
XAU/USD는 현재 100-SMA(단순이동평균선)인
3,345달러 부근에서 저항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 구간을 강하게 돌파할 경우
금 가격은 3,367달러~3,368달러까지
단기 랠리를 이어갈 수 있으며,
이후 3,400달러 심리적 저항선 돌파 여부가
다음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반대로, 하단 지지선인
3,260~3,255달러 수준이 무너질 경우
3,220달러대까지의 조정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기술적 오실레이터는
아직 뚜렷한 강세 신호를 주지 않고 있으며,
현재의 반등 흐름이
일시적일 수 있다는 경계감도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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