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공급 우려 속 5주 최고치 근접… 68.90달러선 유지
본문
WTI, 공급 우려 속 5주 최고치 근접… 68.90달러선 유지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이틀 연속 상승한 뒤
수요일 유럽 장 초반
배럴당 68.90달러선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5주 만에 최고치 부근으로,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트럼프, 러시아에 '전쟁 종식 시한 단축' 경고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향후 10~12일 이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
100%의 2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기존 50일 시한보다
훨씬 앞당겨진 강경 조치로,
러시아산 석유 수출에 대한
압박이 강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는
스톡홀름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러시아산 원유를 계속 수입할 경우
중대한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중-러 연계 제재 우려, 원유 공급 압박 확대
베센트 장관은 또한
중국이 이란산 석유를 계속 구매하고 있으며,
러시아에 150억 달러 규모의 이중 용도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는 모스크바의 전쟁 역량을 강화시키는
중대한 요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는
단기적으로 공급 압박을 심화시키며
유가를 지지하는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EU 관세 협상, 글로벌 수요 타격은 피했지만…
한편, 미국과 유럽연합 간의
무역협정 체결을 통해
EU 상품에 대한 15% 관세는
합의에 따라 시행되었지만,
전면적인 무역전쟁은 피한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협상이 결렬되었다면
글로벌 교역량의 약 3분의 1이 영향을 받고
세계 석유 수요도 위축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API 원유 재고 ‘깜짝 증가’… 단기 조정 우려도 존재
미국석유협회(API)가 발표한
주간 원유 재고는
예상치(–250만 배럴)와 달리
153만 9천 배럴 증가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과 반대 방향의 결과로,
유가 상승 흐름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재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연준 FOMC 결정 대기… 금리 동결 유력
투자자들은 이날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장은 금리가 4.25~4.50%로 동결될 가능성을
97%로 반영하고 있으며,
FOMC 성명과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이
향후 달러화 방향성과
원유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은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