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안전자산 수요와 정책 불확실성 사이에서 제한적 강세 > 경제뉴스

USD/JPY, 150선 돌파 시 추가 상승 가능성 주목

엔화, 안전자산 선호로 일부 수요 확보

일본 엔화(JPY)는 글로벌 위험 심리가 악화되며 안전자산으로서의 매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 발표와 지정학적 긴장이 투자자 심리를 위축시키며

엔화 매수세를 촉발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지연 

가능성이 커지면서 엔화 강세는 제한적인 상황입니다.

일본 경제 지표와 정치적 불확실성

도쿄 소비자물가지수(CPI)는 9월 전년 대비 2.5%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2.8%)를 밑돌았습니다.

특히 BoJ가 주목하는 근원 지표는 3.0%에서 2.5%로 둔화되어 물가 압력이 약화됨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따라 금리 인상 시점이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동시에 10월 4일 예정된 자민당 총재 선거는 BoJ 정책 방향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달러, 강한 지표에도 추가 상승 제한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은 연율 3.8%로 상향 조정됐고,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21만 8천 건으로

예상보다 낮아 경제 회복세를 확인시켰습니다. 그러나 시장은 여전히 연준(Fed)이

10월과 12월 각각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어 달러의 추가 상승세는 제한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PCE 물가지수 발표를 기다리며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기술적 분석: 150선이 관건

USD/JPY는 200일 단순 이동평균선(SMA) 위에서 거래되며 강세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상승 시나리오: 150.00 돌파 시 매수세가 강화되어 151.00 부근을 테스트할 수 있습니다.

• 하락 시나리오: 조정이 발생한다면 149.15와 149.00 부근이 주요 지지선 역할을 하며

•  이 구간을 하회하면 148.50대의 200일 SMA와 147.50 부근까지 열릴 수 있습니다.

전망

단기적으로 엔화는 안전자산 수요로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BoJ의 정책 불확실성과

미국 달러 강세가 상쇄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USD/JPY는 150선을 기준으로 상·하방 모두 열려 있으며,

이번 주 발표될 미국 PCE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