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7일 | 런던발] 은 가격, 연준 독립성 우려·이란발 긴장 고조 속 하락…$36.50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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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27일 | 런던발] 은 가격, 연준 독립성 우려·이란발 긴장 고조 속 하락…$36.50선 공방
국제 은 가격(XAG/USD)은 금요일 아시아 시장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트로이온스당 $36.50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2거래일 연속 상승 후 조정을 받는 양상이다.
이번 하락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독립성에 대한 정치적 압력 우려와
이란 핵협상 불발로 인한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연준 독립성 논란…트럼프의 차기 의장 언급에 시장 불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NATO 정상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내년 9~10월 경 차기 의장 후보를 발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는 "이미 서너 명을 후보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하며,
파월 의장의 리더십에 대한 신뢰를 흔드는 발언을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연준의 정책 중립성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고 있으며,
이는 통화정책 결정의 예측 가능성을 낮추고 안전자산 수요의 일시적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금과 달리 수익률에 더욱 민감한 은 가격은 이에 즉각 반응하며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란 협상 불발, 중동 긴장 재점화 가능성
지정학적 리스크 측면에서도 불확실성은 확대되고 있다.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그치는 미국과의 핵 협상 재개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일축했다.
그는 “협상 재개를 위한 어떤 합의도 없었고, 그에 대한 약속이나 논의도 존재하지 않았다”
고 밝히며 중동 지역의 긴장이 재점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글로벌 리스크 프리미엄을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지만,
시장은 아직까지 해당 리스크에 적극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있다.
은 가격은 전통적인 안전자산이지만, 최근 경제지표와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더 우선시되며 하방 압력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제지표 혼조…시장은 PCE 인플레이션 지표 주시
미국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연율 -0.5%""로 최종 집계되며,
시장 예상치인 -0.2%보다 크게 위축됐다.
이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요인이다.
그러나 같은 날 발표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6,000건으로 5주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고,
내구재 주문은 16.4% 증가하며 11년 만의 최대 폭을 나타냈다.
이처럼 혼재된 지표 속에서 시장은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결정적 단서로
5월 PCE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주목하고 있다. 만약 기대치를 상회하는
인플레이션 수치가 발표될 경우, 연준의 인하 시점은 늦춰질 수 있으며
이는 USD 강세 및 은 가격의 추가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
요약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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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가격, $36.50선에서 조정…2거래일 연속 상승세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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