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1일 화요일] 일본은행 단칸 조사, 금리 인상 기대감 반영되며 엔화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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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1일 화요일] 일본은행 단칸 조사, 금리 인상 기대감 반영되며 엔화 강세
일본은행의 최근 단칸 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엔화는 미국 달러 대비 강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USD/JPY 환율은
아시아 시장에서 최근 3주 만의 저점 부근인 143.00엔 중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일본 대형 제조업체들의 2분기 기업심리지수는 13.0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 10.0을 웃돌았다.
1분기 수치는 12.0으로, 두 분기 연속 개선세를 보인 셈이다. 기업들은 향후 5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일본은행의 목표치인 2%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향후 금리 인상의 정당성을 강화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정책 차별화와 무역 갈등, 복합적 영향 요인
이러한 경제적 배경 속에서도 미일 간의 무역 협상은 답보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했고,
일본 측 협상 대표인 아카자와 료세이는 무역 회담이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지 못한 채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발언은 일본 경제 전반에 부담을 주며, 외환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미국의 6월 개인 지출과 소득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해당 가능성을 약 74% 수준으로 보고 있다.
미국 경제 둔화와 일본의 인플레이션 압력, 엔화에 우호적 환경 조성
일본 기업들은 향후 3년간 소비자물가가 2.4%, 향후 5년간은 연평균 2.3%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일본은행이 기존의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점진적으로 전환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와 같은 흐름은
외환시장 참여자들에게 엔화를 매수하는 명분이 되고 있다.
한편 미국 상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대규모 세출 법안에 대한 절차적 투표를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향후 10년간 약 3조 3천억 달러의 재정 적자를 발생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미국 달러에 대한 부정적 심리를 자극하며, USD/JPY 환율에 하방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기술적 분석과 단기 전망
기술적으로 USD/JPY는 200일 단순 이동 평균선 아래에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143.75엔 선이 무너지면 다음 지지선은 142.70~142.75엔 수준으로 제시된다.
반대로 상승 시에는 144.00엔, 이후에는 144.40엔이 주요 저항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수준을 돌파할 경우 심리적 저항선인 145.00엔 회복 시도도 가능하다.
전망과 관전 포인트
투자자들은 이번 주 후반 발표될 미국 ISM 제조업지수와 구인·구직활동지수,
그리고 금요일 예정된 비농업 고용지표(NFP)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 지표는 연준의 정책 방향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달러화 및 USD/JPY 환율에 중대한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일본은행의 정책 기조가 지속적으로 매파적 방향성을 유지할 경우,
연준과의 정책 괴리가 더욱 커지며 중기적으로 엔화 강세 흐름이 강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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