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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AG/USD] 은 가격, 달러 강세에 소폭 하락...중동 긴장 속 손실 제한

은 가격(XAG/USD)은 월요일 아시아 시장에서 36.20달러까지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최근 발표된 긍정적인 미국 경제 지표가 미국 달러(USD)를 지지하면서 달러화 표시 상품인 은

가격에 부담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동 지역에서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며

안전자산 선호가 다시 부각되면서, 실버의 하락폭은 제한적인 양상을 띄고 있다.

미시간대학교 소비자심리지수는 6월 들어 60.5를 기록하며 전월 수치인 52.2 및 시장 예상치 53.5를 모두 상회했다.

이는 소비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며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을 강화했고,

미국 달러에 추가적인 지지력을 제공했다.

한편, 지정학적 리스크는 은 가격의 하방 압력을 완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금요일부터 이란 핵시설 및 미사일 공장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으며,

복수의 이란 고위 군 관계자들을 제거했다. 이에 대응해 이란 정부는 일요일 이스라엘에 대한

‘4단계 군사 작전’을 공식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메르 통신 등 이란 관영 언론은

이스라엘의 추가 도발에 대해 "단호히 응징하겠다"는 정부 입장을 전했다.

이러한 지정학적 불안정성은 위험 회피 심리를 강화하며 금과 함께 은 가격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충돌이 지역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이 시장에 반영되며,

실버는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서 일정 수준의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수요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회의로 집중되고 있다.

연준은 이번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지난주 발표된 완만한 인플레이션 지표를 근거로 선물 시장은 연말까지

두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으며, 그 시작은 9월이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전문가들은 “XAG/USD는 현재 강한 펀더멘털 요인과 지정학적 변수를 동시에 받고 있다”며

“달러 강세와 연준의 정책 스탠스가 단기적 하방 리스크를 제공하는 반면, 중동 리스크와

경기 불확실성은 은 가격을 방어하는 요소”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