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P/USD] 영국 CPI와 중앙은행 회의 앞두고 관망세…1.35선 부근에서 신중한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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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P/USD] 영국 CPI와 중앙은행 회의 앞두고 관망세…1.35선 부근에서 신중한 등락
영국 파운드화는 이번 주 초 미국 달러화 대비 소폭 상승하며 방어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GBP/USD는 금요일 기록한 3년 만의 고점을 돌파하지 못한 채
1.3500대 중반의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시장의 주된 관심사는 이번 주 예정된 영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중앙은행 회의다.
영국 통계청은 수요일, 5월 CPI를 발표할 예정이며 이는 다음날 열리는 영란은행(BoE)의
통화정책 결정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 BoE가
조기 금리 인하로 선회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으며, 이는 GBP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
미국 측에서도 연방준비제도(Fed)가 수요일 정책금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은 Fed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면서도,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소비자심리지수(CSI) 및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지표가
다소 엇갈리는 결과를 보여주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인식을 키우고 있다.
지정학적 요인도 GBP/USD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긴장이 고조되며
글로벌 시장 전반에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달러화는 여전히 명확한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상대적으로 GBP의 하락을 제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서의
달러 매수세는 일부 나타나고 있지만, 과거 대비 강한 모멘텀은 부족한 상황이다.
기술적 관점에서 GBP/USD는 1.3550 부근에서 단기 저항을 형성하고 있으며,
1.3500선이 단기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만약 향후 CPI 발표가 시장 예상보다 강할 경우,
GBP/USD는 전고점 돌파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후 1.3600선을 상단 목표로 삼을 수 있다.
반면 물가가 둔화되고 BoE가 비둘기파적 기조를 보인다면 1.3450~1.3400선까지 후퇴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경제 지표 측면에서, 최근 발표된 영국 4월 GDP는 전월 대비 0.3% 위축되며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이는 BoE가 보다 완화적인 정책을 선택할 가능성을 키우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미국 달러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맞물려 소폭 반등세를 보이긴 했지만,
연준의 향후 행보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강한 매수세를 이끌어내지는 못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주 발표될 CPI와 중앙은행 결정은 GBP/USD에 중기적인
방향성을 결정짓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현재 위치에서의 관망세는 불확실성 회피 성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한 “GBP/USD가 1.3550 상단 돌파 시 추가 상승 여력이 있지만,
이는 BoE와 Fed가 어느 쪽으로 먼저 정책을 전환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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