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CAD] 중동 긴장 고조에 달러 강세…WTI 상승에도 캐나다 달러 반등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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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CAD] 중동 긴장 고조에 달러 강세…WTI 상승에도 캐나다 달러 반등 제한
USD/CAD는 목요일 유럽 거래 시간 동안 1.3710 부근에서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동 지역에서의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미국 달러(USD)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을 견인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심각한 실수를 저질렀다”고 강하게 비난했으며,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이란 국민은 결코 항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대응했다.
이에 트럼프는 미국이 이스라엘-이란 분쟁에 개입하게 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러한 강경한 발언들은 시장 내 불확실성을 확대시키며 안전자산으로서의 달러 수요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
미국 달러 인덱스(DXY)는 기사 작성 시점 기준 99.10 부근에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수요일 열린 FOMC 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추가 상승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하며,
당분간 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FOMC는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4.25%~4.50% 수준에서 동결했다.
그러나 연준 위원들은 2025년 말까지 약 50bp(베이시스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전망하고 있어, 향후 통화정책의 완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캐나다 달러(CAD)는 원유 시장의 강세 흐름에 일부 지지를 받고 있다.
캐나다는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인 미국에 대한 최대 수출국으로
유가 상승은 일반적으로 CAD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목요일 장중 배럴당 73.90달러 선까지 상승하며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아라크 중수로를 타격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중동 지역의 공급 차질 우려가 부각된 데 따른 것이다.
유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CAD의 급격한 약세를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USD/CAD는 강력한 달러 수요에 따라 단기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지만, 유가 상승이 지속된다면 CAD 반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환율 방향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
연준의 통화정책 발언, 그리고 유가 흐름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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