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7일 | 런던발] EUR/GBP, 유럽 장 초반 0.8515까지 하락…영국 경제 호조에도 GBP 상단 제한 > 경제뉴스

[2025년 6월 27일 | 런던발] EUR/GBP, 유럽 장 초반 0.8515까지 하락…영국 경제 호조에도 GBP 상단 제한

2025년 6월 27일 금요일, 유럽 외환시장 개장과 함께 EUR/GBP 환율은

0.8515 수준까지 하락하며 유로 대비 파운드화 강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최근 발표된 긍정적인 영국 경제 지표와 더불어 유로존

내 무역 관련 불확실성이 환율 변동성에 영향을 주는 모습입니다.

이번 주 초 발표된 6월 영국 S&P 글로벌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0.7로 집계되어 전월치 50.3 및 시장 예상치 50.5를 상회했습니다.

특히 영국 서비스업 부문은 3개월 내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하며

독일과 프랑스를 능가하는 실적을 나타냈습니다. 이는 파운드화에

대한 심리적 지지를 제공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러나 영란은행(BoE)의 통화정책 방향은 GBP 상승세에 제동을 걸고 있습니다.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는 최근 발언에서 "노동시장의 완화 조짐이 관측되고 있으며 

통화정책은 점진적인 금리 인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시장에서는 BoE가 올해 하반기 중 최소 한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유럽연합(EU)과 미국 간 무역 긴장이 다시 부상하며 유로화에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전날 "미국이 10% 관세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유럽도 상응하는 수준의 보복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또한

"EU는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준비하고 있으나 모든 가능성이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레이더들은 이날 저녁 발표될 유로존 6월 소비자신뢰지수(CSI)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단기적으로 EUR/GBP에 추가적인 방향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무역 갈등 격화 가능성과 영란은행의 완화적 스탠스가 혼재하면서

환율은 0.8500대 중반에서 제한된 범위 내 움직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