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CHF, 무역 낙관론에 힘입어 상승… 지정학적 변수는 여전히 부담 > 경제뉴스

USD/CHF, 무역 낙관론에 힘입어 상승… 지정학적 변수는 여전히 부담

미국 달러(USD)와 스위스 프랑(CHF) 간의 환율이 화요일 아시아 세션에서

0.8225에 근접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미중 무역 협상 재개 소식이 달러 강세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수요일 발표 예정인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 대화 재개… 달러에 긍정적 시그널

양국 정상 간의 통화 이후, 미국과 중국은 화요일 런던에서 공식 협상을 계속 진행 중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긍정적인 신호들이 있다"며 낙관론을 피력했으며,

이는 달러 수요를 일시적으로 자극하고 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이 실질적인 진전으로 이어질 경우

달러화가 위험 자산으로 다시 각광받을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CPI 발표 앞두고 긴장… 예상을 상회하면 달러 강세 가속화

투자자들은 이번 주 수요일 발표될 미국의 5월 CPI 데이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물가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돌 경우, 연준(Fed)의 금리 동결 기조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며, 이는 USD/CHF 환율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는 재료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관세 인상 여파가 소비자 물가에 얼마나 반영되었는지를 주목하며,

투자자들은 해당 지표를 통해 금리 방향성에 대한 힌트를 얻으려 하고 있습니다.

유럽 전선의 지정학 리스크… 프랑화에 안전자산 수요 몰릴 가능성

한편, 러시아의 키이우·오데사 미사일 공격 등 유럽 동부 전선에서의 긴장 고조는

스위스 프랑의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중동의 불안정한 정세 또한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하며,

이는 달러 대비 프랑의 상대적 강세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USD/CHF는 위험 자산 선호 심리와

지정학적 불안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는 셈입니다.

기술적 관점: 0.8200선 유지 여부가 핵심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USD/CHF는 현재 0.8225 부근에서 거래되며,

0.8200선이 단기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 선이 유지된다면 향후 상승세가 더욱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다음 저항선은 0.8260 부근으로 설정되고 있습니다.

반대로,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안전자산 수요가 급증할 경우,

다시 0.8180선으로 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