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JPY 하락…지정학 리스크 속 엔화 강세, 희토류 제한도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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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JPY 하락…지정학 리스크 속 엔화 강세, 희토류 제한도 변수
[서울=FX데일리] 호주 달러/일본 엔화(AUD/JPY) 환율이 목요일
유럽 장 초반 93.55 부근까지 하락, 이틀 연속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
일본 엔화(JPY) 강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JPY에 호재
중동 지역에서의 긴장감이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미국은 이라크 대사관의 일부 철수를 단행하고,
주둔 병력 가족의 출국을 허용하는 등 긴급 조치를 취했다.
이와 함께 스티브 윗코프 백악관 특사와 이란 고위 외교관의 회담 예정 소식도
외신을 통해 알려지며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지정학적 불안 요소는 일본 엔화의 ‘안전자산’ 특성을 부각시키며
AUD/JPY 환율 하락 압력을 높이고 있다. 추가적으로,
일본 4월 산업생산 데이터 발표가 금요일 예정되어 있어 투자자들의 관망세도 이어지는 중이다.
미·중 무역 협상 긍정적…AUD 낙폭은 제한적
반면, 호주 달러는 미중 무역협상 진전 소식에 힘입어 하락폭을 제한하고 있다.
수요일 제네바에서 열린 회담을 통해 미국과 중국은
무역 합의 이행에 대한 예비안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달러화는 제한적 상승세를 보였고, 중국과 교역 비중이 높은 호주 달러에도
일정 부분 지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AUD는
중국 위안화의 대리 통화로 평가되기 때문에,
중국 경제에 대한 기대감은 곧 AUD의 방어력으로 이어진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복합적 영향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중국이 미국 자동차 및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희토류 수출 허가를
‘6개월로 제한’하는 방안을 시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미중 간 신뢰 회복 국면에서 새로운 변수로 작용하며,
공급망 불안 심화와 산업 긴장 재확산 가능성을 시사한다.
중국은 호주의 최대 교역국이며, 희토류와 같은 원자재
분야에서도 밀접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
따라서 중국이 공급망 관리에 있어 제한 조치를 취할 경우,
호주 경제 및 호주 달러에 대한 간접 영향도 배제할 수 없다.
위험회피 강화 속 AUD/JPY 조정세 지속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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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하락 요인: 중동발 긴장, 안전자산 선호, 지정학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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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상승 요인: 미중 무역 합의 진전, 중국 경제 회복 기대
현재 AUD/JPY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중국 관련 뉴스의 엇갈린 신호 속에서 균형을 모색 중이다.
기술적으로 93.00~94.00 사이 박스권 내 조정 흐름 지속이 예상되며,
금요일 일본 산업생산 지표 발표 및 추가적인 외교 뉴스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투자자들은 희토류 제한조치의 확대 여부와
미중 정상의 향후 발언, 중동 지역의 상황 전개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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