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발표 이후 USD/CNH 하락…시장, 무역합의 실효성에 의문 > 경제뉴스

트럼프 발표 이후 USD/CNH 하락…시장, 무역합의 실효성에 의문

미국 달러/중국 위안화 환율(USD/CNH)이 목요일

아시아 시장에서 7.18 부근까지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새로운 무역 조건을 발표한 후,

시장 반응은 냉담했고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USD/CNH는 전일의 상승폭을 반납하며 하락 전환됐다.

트럼프의 관세 발표, 시장은 "신뢰 부족"

트럼프 대통령은 Truth Social을 통해 미중 간 합의가 완료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희토류와 자석은 중국이 선불로 제공할 것이며,

중국 학생 비자와 관련한 완화 조치도 포함되어 있다”고 밝히며 

관세 비율은 미국이 55%, 중국이 10%라고 명시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구체적인 문서화나 중국 측 확인이 없고, 일방적인 발표라는 점에서

오히려 합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웰스파이어 어드바이저스의

한 애널리스트는 “핵심은 디테일”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는 방향성을 보여줄 수는 있으나

실질적인 합의 수준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달러 약세 흐름…DXY 7주 최저치 기록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미국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이어갔다.

미국 달러 지수(DXY)는 98.28 수준으로 하락, 이는 7주 만에 최저치다.

달러 약세는 곧바로 USD/CNH 하락 압력으로 이어졌다.

트레이더들은 트럼프의 일방적 발표보다는, 양국 정부 간 실질적인

공동 성명이나 무역합의 문서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로서는 시장이 실질적인 진전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대기…인플레이션 우려 변수

시장 참가자들은 목요일 오후 12시 30분(GMT 기준)에

 발표될 5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의 물가 전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지표로,

 예상보다 강한 수치가 나오면 시장은 다시 금리 인하 기대를 재조정할 수 있다.

컨센서스에 따르면 헤드라인 PPI는 전월 대비 0.3% 상승,

 전년 대비 2.5%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근원 PPI는 2.8%에서 2.9%로 소폭 상승이 전망된다.

PPI 결과에 따라 달러의 향후 방향성이 결정될 수 있기 때문에,

 이날 오후에는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 위안화의 반등, PBOC 개입 가능성은?

한편, 중국 위안화는 달러 약세와 함께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USD/CNH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직후 7.18선까지 하락하며 1주일 내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공식 성명을 내지 않았으나,

 통상적으로 위안화 환율이 일정 범위 이상 움직일 경우 시장 개입 가능성이 존재한다.

 최근 위안화 약세에 대해 PBOC가 의식하고 있다는 분석이 있었기 때문에,

 당국의 정책적 개입 여부도 주목받는 상황이다.

결론: 신뢰 부족한 무역 발표, 핵심은 'PPI'와 실제 이행

• USD/CNH 하락 요인: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 달러 약세, 미중 무역 불확실성

• 관심 이벤트: 미국 PPI 발표, 중국 당국의 환율 개입 여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긍정적인 방향성을 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참여자들은 ‘구체적 실행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확정된 합의문이나 중국 측 입장 발표가 없는 이상, 지속적인 달러 약세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

이날 발표될 미국 PPI 결과는 단기 달러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달러 인덱스 움직임과 위안화 환율 동향을 면밀히 관찰하며 보수적 대응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