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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JPY] 미국 달러, 안전자산 선호에 밀려 하락…일본 엔 강세 지속

USD/JPY는 목요일 아시아 거래 시간 동안 주간 최저치를 기록하며 144.00선을 하회했다.

세계적인 무역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며

일본 엔화(JPY)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미국 달러(USD)는 전반적인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수요일, 향후 1~2주 안에 새로운 관세를 일방적으로 부과하겠다고 밝혔으며,

주요 무역 상대국에 무역 합의안을 통보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또한 일부 국가에 대한 관세 유예 조치 연장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확실성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지정학적 측면에서도 중동과 동유럽에서의 갈등은 안전자산 수요를 확대시키고 있다.

미국은 이라크 주재 대사관 일부 직원을 철수시켰고, 이란과의 핵 협상 결렬 가능성,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 가능성 등은 리스크 회피 심리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

통화 정책 면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025년 9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확산되면서,

달러 약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수요일 발표된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2.5%)를 하회했고,

이는 연준의 비둘기파적 스탠스를 더욱 강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일본은행(BoJ)은 물가상승률 확산 조짐에 따라 통화 긴축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로이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과반의 경제학자들이 일본은행이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포기할 것이라 전망했지만,

시장은 긴축 지속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분위기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USD/JPY는 현재 144.00선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143.70선에서 매도 압력이 강화될 경우 143.00, 142.60 지지선까지 후퇴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단기 반등 시 144.55, 145.00, 145.45가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이날 오후 발표될 미국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데이터를 주시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USD/JPY 환율의 단기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