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달러, 6개월 고점 후 조정.. 미 재정불안·중국 지표에 시장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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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달러, 6개월 고점 후 조정.. 미 재정불안·중국 지표에 시장 촉각
호주 달러(AUD)는 화요일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USD) 대비 약세를 이어가며,
6개월 고점인 0.6537에서 후퇴한 뒤 0.6490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발 재정 우려와 통화정책 불확실성, 중국발 경제 신호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통화시장은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다.
미국발 재정 우려, 달러 약세 불러.. AUD 지지 요소로 작용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진 중인 대규모 감세·지출 법안은 향후 10년간 연방 재정적자를
약 3.8조 달러 확대시킬 수 있다는 미국 의회예산국(CBO)의 평가가 나오며,
달러 가치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달러지수(DXY)는 98.80선으로 후퇴하며,
AUD/USD 환율에 간접적인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
트럼프의 세금 법안은 팁 소득 및 자동차 대출 세금 감면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에 따른 재정 리스크는
채권 수익률과 소비자 차입비용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론 존슨 상원의원은
“지출을 줄이지 않는 이상 법안 통과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중국 산업 지표 개선.. AUD에 긍정적 영향
2025년 4월 중국 산업 이익은 전년 대비 3% 증가하며 전월 수치인 2.6%를 상회했다.
1~4월 누적 기준으로도 1.4% 증가해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첨단 제조업과 장비 산업의 성장이 회복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호주의 최대 무역 상대국이기에, 이러한 경제 지표는 호주 통화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줄 수 있다.
다만, 최근 호주와 중국 간의 외교 마찰(다윈 항 임대 계약 종료 문제 등)은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기도 하다.
미-EU 무역 갈등 완화.. 리스크 선호 회복 조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일요일 EU 집행위원장과의 통화 후
EU 관세 부과를 6월 1일에서 7월 9일로 연기하기로 발표했다.
이로 인해 글로벌 무역 긴장감이 완화되며, 투자심리는 일부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위험자산 선호 재개 가능성을 시사하며, AUD 회복 가능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호주 금리정책, AUD 반등 제약 요소
호주중앙은행(RBA)은 지난주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한 바 있으며, 추가 인하 가능성도 시사했다.
미셸 불록 총재는 경제 악화 시 정책 대응 여지가 있다는 입장을 밝혀,
금리 하방 가능성이 AUD 반등의 제한 요인이 되고 있다.
연준 위원 발언과 거시지표 발표 대기.. AUD/USD 방향 가를 열쇠
이날 발표될 미국의 내구재 주문,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그리고 수일 내 예정된 FOMC 의사록, 예비 GDP, PCE 물가지표 등은 향후 금리 인하 기대 형성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준 내 주요 인사들 또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총재는
“관세 연장이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를 자극할 수 있다”고 경고했고, 시카고 연은 굴스비 총재는
“금리 인상 지연 가능성”을 언급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하반기 경제가 양호하다면 연말 금리 인하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기술적 분석: 0.6537 돌파 여부 주목.. 0.6380 하회 시 경계 필요
현재 AUD/USD는 0.6490 부근에서 9일 지수 이동평균선(EMA)
위에 머무르며 기술적 지지선을 유지하고 있다. RSI는 50선 위에 있어 중립적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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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 저항: 0.6537 → 돌파 시 0.6687(2024년 11월 고점)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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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 지지: 0.6456(9일 EMA), 이후 0.6380(50일 E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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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 확장 가능성: 0.6380 하회 시 0.5914(2020년 3월 저점)까지 하락 경로 열릴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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