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단기 조정 후 반등… 달러 약세·무역 불확실성에 지지 > 경제뉴스

금값, 단기 조정 후 반등… 달러 약세·무역 불확실성에 지지

수요일 아시아 시장에서 금(XAU/USD)은 전일 고점 조정 이후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하락폭을 일부 만회했다. 비수익성 자산으로서의 금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미 재정 리스크, 지정학적 긴장 등의 복합적인 요소에 힘입어 꾸준한 매수세를 확보하고 있다.

미국 달러, 회복 시도에도 부담 요인 지속

미국 달러는 화요일 6주 저점 반등 시도에도 불구하고,

상승 동력을 확보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진 중인 대규모 감세·지출 법안에 따른

재정 적자 확대 우려가 달러화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화요일 발표된 JOLTS 고용 보고서에서는 739만 건의 구인 공고가 집계되며

예상치(710만 건)를 상회했지만, 노동시장 강세에도 불구하고

통화 정책에 대한 변화 기대는 달러 강세에 제동을 걸고 있다.

무역 불확실성과 지정학 리스크, 금값 지지 요소로 부각

세계 주요 경제국 간 무역 긴장감도 금에 대한 투자 심리를 지지하고 있다.

철강·알루미늄 관세가 25%에서 50%로 인상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 간의 통화가

이번 주 중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동시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선과 중동 정세 역시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을 유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금값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연준 위원 발언 요약: ‘금리 인하 신중하지만 가능성은 유효’

• 라파엘 보스틱(애틀랜타 연은 총재): “지금은 인내가 필요한 시점… 근원 인플레이션 경계 지속”

• 오스틴 굴스비(시카고 연은 총재): “완전고용 상태 지속… 관세 영향은 시차 고려해야”

• 리사 쿡(연준 이사): “무역 정책이 인플레이션·성장 모두에 리스크…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존재”

이처럼 연준 인사들의 신중한 톤과 점진적인 변화 가능성은

달러 강세 반전에 제약을 주며, 금값에는 중기적 상승 여지를 부여하고 있다.

기술적 분석: 상승 경로 유효.. 3,400달러 돌파 시 재차 최고치 도전

현재 금은 주간 기준 3,324~3,326달러 저항선을 상회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다음 목표는 3,380달러, 이후에는 3,400달러가 첫 장벽으로 작용한다.

해당 가격대를 상회할 경우, 4월 사상 최고치였던 3,500달러 재돌파 시도도 가능해질 수 있다.

• 단기 저항선: 3,380 → 3,400 → 3,465

• 주요 지지선: 3,355 → 3,326 → 3,285

특히 3,355달러 수준 이하로 하락할 경우 저점 매수세 유입 가능성이 높으며

,3,300달러 또는 3,285달러 부근의 기술적 지지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일정 주목

• 오늘 발표 예정: 미국 ADP 민간 고용지표, ISM 서비스업 PMI

• 향후 주요 변수: 금요일 예정된 트럼프-시진핑 통화, 비농업 고용(NFP) 발표